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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레진코믹스 투자 2년만에 7배 수익 5만8000여주 매각 33억 회수…지분 전량 매각시 280억 자본차익 기대

류 석 기자공개 2016-08-18 08:27:23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6일 13: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씨소프트가 레진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일부 지분을 매각해 막대한 차익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제페토 지분 전량을 매각해 약 170억 원을 거머쥔 이후 두번째 투자 회수 사례다.

16일 엔씨소프트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레진엔터테인먼트 보유 지분 5만 8230주(지분률 1.4%)를 매각해 약 33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전제 보유지분 58만 2000주 중 약 10%를 매각해 투자 원금의 약 66%를 회수한 것이다. 이로써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지분률은 14.9%에서 13.5%로 떨어졌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6월 레진코믹스가 IMM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약 500억 원의 후속투자를 받을 당시 지분을 매각했다. 엔씨소프트가 회수한 금액을 바탕으로 IMM PE 투자 당시 레진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를 계산해보면 약 2500억 원 수준이다.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전략적투자자(SI)인 엔씨소프트가 지분 매입을 IMM PE에게 먼저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분 매각을 통해 투자 위험을 낮추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IMM PE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측에서 일부 지분에 대한 엑시트(투자금 회수) 의사를 우리에게 먼저 전해와서, 구주를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레진엔터테인먼트 주식의 주당 매각 단가는 약 5만6700원으로, 2014년 매입 가격 대비 6.6배 높아진 수치다. 향후 엔씨소프트가 레진엔터테인먼트 잔여지분 전량을 매각할 경우 총 330억 원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원금을 제외한 자본차익은 약 280억 원에 달한다.

엔씨소프트는 2014년 창업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레진코믹스에 약 50억 원을 투자해 주식 58만 2000주를 취득했다. 주당 매입 단가는 약 8591원이다. 당시 레진코믹스에 대한 투자는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주도 하에 진행됐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레진엔터테인먼트 주식 매각은 회사 투자 활동의 일환으로 보면 된다"며 "투자금 회수를 통해 또 다른 좋은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회사의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잔여 지분 매각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2013년 창업한 레진엔터테인먼트는 국내 대표적인 유료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엔씨소프트와 IMM프라이빗에쿼티 등으로부터 총 5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는 국내 웹툰 및 해외 서비스를 강화하고 웹툰 기반의 2차 콘텐츠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올해 상반기 동안 제페토, 레진엔터테인먼트, 앤미디어플랫폼에 대한 투자금 회수를 통해 210억 7000만 원의 투자 수익을 기록했다. 또 활발한 투자 활동도 이어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월 유비파이에 40억 원, 3월에는 알에스미디어에 20억 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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