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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美 풍력발전소 2곳 지분매각 추진 2012년에 투자한 노부스1·2, 작년부터 장부가액 '0'

김창경 기자공개 2016-08-23 09:22:01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9일 13: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남동발전(이하 남동발전)이 미국에 있는 풍력발전소 2곳의 지분을 인수할 투자자를 찾고 있다. 2012년 첫 투자가 이뤄진 지 4년 만이다. 공급 과잉으로 전력 가격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풍력발전소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탓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미국 오클라호마 팬핸들에 있는 풍력발전소 노부스(Novus)1, 노부스2 등의 지분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를 물색 중이다. 지난 상반기 기준 남동발전은 두 풍력발전소의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4년 전 대우조선해양 계열사 드윈드로부터 노부스1 지분을 취득했다. 노부스1은 드윈드가 2011년 340억 원을 들여 100% 출자로 설립한 곳이다. 드윈드는 2012년 6월 노부스1 지분 50%를 남동발전에 매각했다.

노부스1 지분 매각은 대우조선해양이 남동발전을 미국 현지 풍력발전단지 사업 공동 투자자로 유치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대우조선해양은 2012년 2월 드윈드, 남동발전, 풍력발전기 타워 생산 전문 중소기업 스페코와 함께 오클라호마에 노부스2 풍력발전단지(40MW)를 설립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이 과정에서 남동발전은 드윈드가 기존 진행 중이던 80MW 규모의 노부스1 사업 공동개발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남동발전은 노부스1 지분 50%를 인수하고, 대우조선해양이 진행 중이던 오클라호마 풍력발전 사업 전반에 참여하게 됐다.

노부스1과 노부스2의 실적은 남동발전의 기대에 역행했다. 두 법인 모두 남동발전이 지분을 보유한 이후 매년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작년에는 각각 594억 원, 393억 원의 대규모 순손실을 냈다. 남동발전은 지난해부터 노부스1과 노부스2의 장부금액이 '0' 이하로 감소해 지분법 적용을 중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 역시 작년에 6년 만에 풍력발전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며 "대우조선해양의 구조조정 방향에 따라 남동발전의 노부스1 및 노부스2 지분의 향방도 구체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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