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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10년만에 달러 조달 성공 유로본드 5억불 발행, 발행금리 10T+67.5bp

이길용 기자공개 2016-08-24 08:46:06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3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기업진흥공단(Small Business Corp, SBC)이 10년 만에 달러화 조달에 성공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전일 오전 투자자 모집을 선언하고 유로본드(RegS) 발행에 나섰다. 만기는 10년으로 결정했으며 발행 규모는 5억 달러다. 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BNP파리바, 크레디트스위스(CS), 노무라금융투자가 맡았다.

이니셜 가이던스(최초 제시 금리)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10T)에 9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북빌딩(수요예측)에 37억 달러 규모의 주문이 몰리면서 당초 목표였던 4억 달러에서 5억 달러로 증액 발행했다. 최종 발행 금리는 10T + 67.5bp로 확정했다. 쿠폰 금리는 2.125%, 일드(Yield)는 2.236%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신용등급은 대한민국 신용등급과 동일한 무디스 Aa2(안정적), S&P AA(안정적), 피치 AA-(안정적)이다. 최근 S&P가 국가 신용등급을 올리면서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등급도 함께 상향됐다. 등급 상향 이후 첫 딜로 기록된 중소기업진흥공단 유로본드는 신용도 개선 효과를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지난 2006년 9월 4억 달러 규모의 유로본드를 발행했다. 당시 만기를 10년으로 결정해 내달 만기가 도래한다. 이번에 발행한 유로본드로 이 채권을 차환한다. 당시 쿠폰 금리는 5.75%로 이번 발행 금리의 2배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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