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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마 철수' F&F, 아웃도어 불황 속 선전 상반기 영업이익 77% 올라, 저수익 브랜드 구조조정 효과

노아름 기자공개 2016-09-01 08:33:26

이 기사는 2016년 08월 30일 14: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입의류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중견 패션기업 F&F가 올 상반기 아웃도어 불황 속에도 선전을 펼쳤다. 골프웨어 라이센스 브랜드 '레노마 스포츠(RENOMA SPORTS)'의 생산을 중단하면서 주력 브랜드에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이 통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F&F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65억 원, 99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4%, 77.1%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5.65%로 전년 동기보다 1.91%포인트 증가했다. 매출 외형은 지난 2013년 이후 꾸준히 늘고 있으며, 영업이익은 10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F&F 연결기준 반기 실적추이

F&F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했다. 지난 4월 라이센스 브랜드 레노마 스포츠의 생산을 중단했다. 라이센스 계약 만료는 3년 뒤인 2019년 12월 31일이었지만 F&F 측은 "레노마 스포츠 브랜드의 경영 효율성 약화에 따라,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생산을 중단한다"고 배경을 밝혔다.

레노마 스포츠가 지난해 거둬들인 매출액은 347억 원으로 이는 F&F 매출액(3700억 원)의 9.38%에 해당한다. 레노마 스포츠는 F&F가 보유한 라이센스 브랜드 중 매출 비중이 가장 작았다. 지난해 매출액 1567억 원을 기록한 디스커버리(DISCOVERY)는 전체 매출액의 42.34%를 차지했다. 뒤를 매출액 1127억 원을 기록한 엠엘비(30.45%), 531억 원을 기록한 엠엘비 키즈(14.34%) 등이 이었다.

레노마 스포츠는 최근 4년간 매출 정체 상태를 보여 '아픈 손가락'으로 여겨졌다. 2012년 305억 1100만 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이후 2013년 332억 5900만 원, 2014년 346억 7200만 원 등 400억 원대 벽을 넘지 못했다. 매출 비중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2012년 15.2%의 매출 비중을 보였던 레노마 스포츠는 2015년 9.38%까지 떨어졌다.

레노마 스포츠의 적자 또한 지속됐다. 한국투자증권 이동윤 연구원과 하나금융투자 이화영 연구원 등은 보고서를 통해 레노마 스포츠의 적자 지속을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이화영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분석 보고서에서 "레노마 스포츠는 F&F 전체 브랜드 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다"며 "3분기부터 레노마 스포츠 전개 중단에 따른 매출 이탈은 기존 브랜드의 성장세로 대체될 전망이며, 오히려 적자 요인 제거에 따른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F&F는 브랜드 구조조정에 과감하게 나서는 것으로 대응했다. 레노마 스포츠 출시는 1996년 2월 론칭돼 엠엘비(1997년 6월), 엠엘비 키즈(2010년 2월), 디스커버리(2012년 8월) 보다 시기가 앞섰다. 하지만 엠엘비, 디스커버리가 고성장하는 반면 레노마 스포츠는 제자리걸음을 반복하자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노력은 제품 판매 속도 증가 등으로 이어졌다. 재고자산회전율은 1분기 1.87회전으로 전년 같은 기간(1.44)보다 소폭 늘었다. 재고자산회전율은 매출액을 재고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회전율이 높을수록 재고가 창고에 쌓이는 기간이 짧아진다. 결과적으로 상품의 재고손실을 막을 수 있으며 보관료 절약으로 불필요한 비용을 아낄 수 있다.

한편 F&F는 계열사 에프앤코(F&Co)를 통해 화장품 브랜드 '바닐라코(banila co.)'를 론칭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 2005년 론칭 당시 패션기업의 화장품 진출이라는 이색 사례로 눈길을 끌었다. 에프앤코는 지난해 1206억 원의 매출액을 거둬 전년대비 46% 외형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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