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개발공사, 택지판매 호조 '함박웃음' [건설리포트]도청이전 신도시 택지, 최고가 판매…상반기 잔금 유입, 수익성↑
고설봉 기자공개 2016-09-12 08:23:28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9일 11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상북도개발공사(이하 경북개발공사)가 경북도청이전신도시 사업을 통해 올해 상반기 막대한 수익을 달성했다. 자체 조성한 공공택지를 최고가 입찰제를 통해 매각하면서 조성원가의 몇 배나 되는 수익을 거둬들였다.경북개발공사는 올해 상반기 매출 3888억 원, 영업이익 2556억 원, 순이익 193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대비 매출 71.66%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각각 158.18%와 151.1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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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시공사는 올해 상반기 지난해 연간 총 매출 4427억 원의 88%에 육박하는 388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경북 안동시와 예천군 일원에 개발 중인 총 10.97㎢(332만 평) 규모 경북도청이전신도시 사업으로 매출이 급격히 불어난 덕이다.
경북개발공사가 올해 상반기 택지 판매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3880억 원으로, 올해 상반기 총 매출의 99.79%다. 경북도시공사는 지난해 말 경북도청이전신도시 행정타운과 주거용지 등을 개발하는 1단계 사업을 마치고 조성한 공공택지를 민간에 분양했다. 대부분 지난해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상반기 중 잔금이 유입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경북도시공사는 최고가 경쟁 입찰제를 시행해 택지를 분양했다. 조성원가보다 월등히 높은 가격에 택지를 판매하며서 그만큼 수익성은 높아졌다. 더불어 이미 지난해 택지공사 공정률에 따라 택지 조성원가가 대부분 선반영되면서 올해는 원가율이 더욱 낮아졌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유입된 잔금 대부분이 수익으로 직결되면서 수익성을 더욱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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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경북개발공사의 매출원가율은 33.02%다. 지난해 상반기 55.12%대비 약 22.12% 포인트 낮아졌다. 매출의 99% 이상 차지하는 용지매출에서 원가율이 대거 하락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용지매출원가율은 32.85%를 기록했다. 임대사업, 관리사업, 대행사업 등에서 원가율이 100%를 초과했지만 매출 비중이 각각 1% 미만으로 전체 원가율에 미치는 영향은 적었다.
원가율이 안정화되면서 수익성은 대거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 경북개발공사의 영업이익률은 65.74%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률 43.71%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경북개발공사 관계자는 "신도시 사업 1단계 준공으로 지난해 분양한 공공택지들의 잔금 납부 시기가 올해 상반기 도래했다"며 "사업 준공 진행률로 수익이 인식되기 때문에 이미 지난해 원가가 반영된 만큼 올해 원가율이 낮아지는 효과를 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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