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잉글우드랩, IPO 후 색조·아시아시장 공략 한국 내 생산기지 설립…26~27일 수요예측 실시
배지원 기자공개 2016-09-26 08:27:00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2일 16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화장품 ODM기업 잉글우드랩이 기업공개(IPO) 이후 한국 내 생산기지를 설립해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잉글우드랩은 2013년 엑세스바이오 이후로는 처음 IPO시장에 등장하는 미국회사다.22일 데이비드 정 잉글우드랩 대표는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증시에 상장 후 색조 화장품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잉글우드랩은 화장품 원료를 생산해 글로벌 화장품 회사에 공급하는 제조업자개발생산방식(ODM) 업체다. 현재 엘리자베스 아덴, 클리니크, 키엘 등 60개 이상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2004년 설립후 11년간 기초화장품 생산에 전념해왔다.
정 대표는 "기존의 기초화장품 분야에서 축적한 평판과 기술력, 생산노하우, 그리고 고객사 네트워크 등을 바탕으로, 색조화장품 사업에 진출해 제품군의 외연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잉글우드랩은 색조화장품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동시에 한국, 중국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늘려 시너지를 키울 계획이다.
잉글우드랩은 미국회사이지만 대표이사 데이비드 정 등을 비롯해, 주요 임원이 대부분 한국인으로 구성된 한상회사다. 정 대표는 "한국에도 생산기지를 세우고 아시아 시장에서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새로 공장을 설립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한국 생산업체를 인수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한국에 자회사 잉글우드랩코리아를 설립해 연구개발·영업·제품개발 등 조직을 꾸리기도 했다.
잉글우드랩은 자회사 잉글우드랩코리아의 독자적 사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미국 내 화장품 브랜드 회사의 아시아 지역 생산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협력 체제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 송하용 팀장은 "잉글우드랩은 글로벌 브랜드 회사와 높은 신뢰관계가 형성돼 있다"면서 "탄탄한 입지를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 및 색조 사업분야에서도 긍정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작년 매출액은 596억 원, 영업이익은 62억 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53%, 33%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도 작년 동기 대비 36% 성장을 실현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색조화장품 사업진출과 한국에 생산기지 설립 등 생산시설 투자와 운영자금에 사용될 예정이다. 공모가 선정을 위한 수요예측은 오는 26~27일 이틀간 진행된다.
잉글우드랩은 본주가 아닌 주식예탁증서(KDR)를 발행한다. 예탁결제원이 실질주주가 되며, 주주들은 예탁결제원을 통해 간접적으로 권리를 행사하게 된다. 총 공모주식수는 420만 주로, 주당 공모희망가 밴드는 5700~67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239억~281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수요예측과 청약을 거쳐 10월 중순 상장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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