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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와이즈인베스트, CJ오쇼핑과 벤처펀드 조성 100억 규모 '중소벤처기업상생투자조합' 결성

양정우 기자공개 2016-10-06 08:19:25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4일 14: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그룹 계열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CJ오쇼핑과 함께 국내 벤처 및 스타트업(start-up) 육성을 위한 벤처펀드를 조성했다.

4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최근 타임와이즈인베스트는 벤처펀드인 '중소벤처기업상생투자조합(이하 벤처상생펀드)'을 100억 원 규모로 결성하는 데 성공했다. 펀드 명칭에서 드러나듯 성장 여력이 충분한 중소·벤처기업에 전략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벤처상생펀드에는 CJ그룹 계열사 CJ오쇼핑이 핵심 출자자(LP)로 참여하기로 했다. 펀드 결성총액 100억 원 가운데 대부분을 CJ오쇼핑에서 부담한다. 나머지 출자금은 타임와이즈인베스트가 운용사(GP)로서 의무 출자(GP커밋)할 예정이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타임와이즈인베스트측의 GP커밋을 빼면 CJ오쇼핑이 전액 출자하는 벤처펀드"라며 "앞으로 운용사는 투자 소진에 따른 캐피탈 콜(capital call)을 통해 약속된 펀드 출자금을 모두 충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장원 대표가 직접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아 펀드 운용을 총괄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부임한 서 대표가 사실 상 투자 운용에 뛰어드는 첫 번째 펀드가 될 전망이다. 대표 자리에 공식 선임된 후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문화콘텐츠투자조합'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았지만 결성 시점(2013년 9월)이 상당히 흘러간 벤처펀드였다.

CJ오쇼핑의 벤처상생펀드 출자가 확정되면서 서 대표의 과거 이력에도 관심이 쏠렸다는 후문이다. 서 대표는 사실 CJ오쇼핑의 전략기획실 출신이다. 당시 전략기획실장을 맡아 회사의 마케팅과 홍보, 법무, 재무 파트 등을 총괄한 핵심 임원이었다.

그만큼 이번 펀드의 운용 콘셉트와 출자 규모 등을 조율할 때 서 대표의 역할이 무거웠을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향후에도 'GP-LP' 사이의 소통 창구로서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는 데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벤처상생펀드는 정부 당국의 정책 자금이 투입되지 않은 만큼 펀드 운용의 폭이 넓은 편이다. 정부의 출자 예산이 투입된 벤처펀드은 정책 목적을 달성해야 하는 만큼 운용 상의 각종 투자 조건을 갖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타임와이즈인베스트는 이번 벤처펀드를 통해 기업 투자에 집중할 방침"이라며 "투자에 대한 제약이 적은 만큼 펀드 운용의 묘를 살리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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