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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S 역할, 파트너와의 동반성장이 핵심" [thebell interview] 목태균 NH투자증권 PBS 본부장

정준화 기자공개 2016-10-12 10:59:06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7일 16: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트너십을 맺은 곳이 동반성장을 할 때 PBS로서의 보람을 느낀다."

NH투자증권 프라임브로커(PBS)본부를 총괄하는 목태균 본부장은 7일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NH투자증권은 PBS 계약고가 약 2조 3000억 원(점유율 약 36%)으로 5개 PBS 중 가장 많은 하우스다.

특히 주요 파트너인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안다자산운용 등은 헤지펀드 업계에서 안정적이 수익을 올리고 있는 대표 주자다. 이로 인해 NH투자증권은 타사에 비해 짭잘한 시드머니 투자 수익도 추가로 얻고 있다.

목 본부장은 또 헤지펀드가 필요로 하는 주식을 얼마나 잘 구해줄 수 있는지가 프라임브로커(PBS)의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라고 강조했다.

PBS의 역할은 시딩(Seeding), 대차, 스왑, 주식매매, 신용공여, 마케팅 등 헤지펀드가 자금을 운용하는데 있어 필요한 모든 제반 사항들에 대한 지원이다. 이 중 롱숏 전략이 중심이 되는 헤지펀드가 숏전략을 활용하는데 있어 필요한 주식을 적시에 적정 물량을 제공하는 것은 PBS의 가장 중요한 역할로 꼽힌다.

NH투자증권은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리테일 대여풀(pool)이 4조 6000억 원으로, 2조 원 수준인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다. 2007년 증권업계 최초로 대차데스크를 설립한 NH투자증권은 대차잔고 기준으로 1등을 놓친 적이 없다. 현재 대차잔고는 2조 원 수준이다.

주식을 빌려준 곳에서 리콜(회수) 요청이 왔을 때 헤지펀드에 대해서는 열외로 리콜을 커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헤지펀드가 안정적으로 숏 전략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대차풀이 충분하기에 가능하다.

지금까지 수행한 스왑 거래 실적도 1조 5000억 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 중 해외물에 대한 스왑 거래 실적은 약 5000억 원이다. PBS는 헤지펀드와 스왑 거래 계약을 맺고 헤지펀드를 대신해 주식을 매매하기도 한다.

목 본부장은 "주식을 빌리고자 하는 여러 주체 중 헤지펀드를 가장 우선시하며 리콜 요구시에도 헤지펀드는 리콜 리스크를 없애고 있다"고 말했다.

헤지펀드의 주요 역할 중 하나인 시딩에 대해 그는 "초창기 헤지펀드 시장 출범 때와 달리 시드머니를 요구하는 곳이 점점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시장에 뛰어든 신생 헤지펀드 운용사들의 경우 기존의 트랙레코드를 믿고 자금을 맡기겠다는 투자자들을 확보한 후 소규모로 출발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무리하게 시드머니를 확보하기 보다는 소규모로 수익률을 올려 실력을 인정받은 후 덩치를 키우는 추세다.

그는 "시딩북의 한도는 70% 정도 소진되었으나, 기존에 시드머니를 투자했던 펀드들의 투자만기 도래 등의 영향으로 신규 펀드에 시딩투자 여력은 충분한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시장분위기가 'PBS 계약=시드머니'라는 예전 공식이 없어지고 있는 추세"라며 "시딩을 통한 계약유치 보다는 서비스 전문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 본부장은 "신생 헤지펀드들이 많이 늘어났고,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시딩투자에 있어서도 신중한 선택과 집중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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