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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농협, 펀드판매 준비 '지지부진' 조합 단위로 개별 인가 받아야, 일부 거점지역 제한적 도입

서정은 기자공개 2016-10-18 10:51:07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2일 14: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단위농협에서도 펀드를 팔 수 있게 됐지만 관련 준비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개별 법인으로 운영되는 단위농협 특성 상 펀드 판매 인가를 따로 받아야하고, 농협중앙회 내부적으로도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과 농협중앙회는 몇몇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수준에서 펀드 판매를 시작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말 '현장중심의 지역금융 발전방안' 중 하나로 단위농협의 펀드판매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상호금융기관들이 지역자산관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관이 농·수협이라고 주장하면서 성사됐다. 당초 지난 상반기부터 펀드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시기가 미뤄졌고, 이번 4분기로 확정됐다.

단위농협에서 실제로 펀드 판매가 이뤄지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개별법인으로 운영되는 단위농협 특성 상 인가절차를 따로 거쳐야하기 때문이다. 현재 전국에는 1130개에 달하는 단위농협이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100개가 넘는 단위농협의 재무 상황이 다 다른데 일괄적으로 모두 허용해줄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개별로 심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기대처럼 빠른 시일 내에 도입되긴 어렵다"고 말했다.

단위농협이 펀드판매 역량을 얼마나 갖추고 있는지도 미지수다. 단위농협은 다른 금융사 대비 고령층 고객이 많은데다 이제 막 펀드사업을 시작하는 단계다. 무리한 판매로 불완전판매 논란이 생길 경우 단위농협의 펀드사업 전체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도 이런 점을 근거로 당초 지역 농·수·축협까지 허용하려던 것을 지역농협으로 대폭 좁혔다. 농협중앙회도 이를 고려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금융당국과 농협중앙회는 우선 몇몇 거점지역을 시작으로 펀드 판매를 타진하기로 했다. 실제 고객들의 펀드 가입 수요가 있는 지역을 찾아낸 뒤 제한적인 수준에서 시작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마저도 연내에 곧바로 시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현재 단위농협별로 펀드 판매에 대한 의지가 있는 곳을 조사하는 상황"이라며 "어떤 펀드를 판매할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진행상황을 밝히기에는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진행상황을 살펴본 뒤 펀드 판매 유인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역금융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단위농협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후속조치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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