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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A' 시리즈 조기 출시하나 내년 2월서 올해말로 앞당길 가능성…재고조사 진행

이경주 기자공개 2016-10-13 08:23:03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2일 1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을 단종키로 결정하면서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실적공백 메울을 대안책이 절실해졌다. 일각에서는 내년 2월 출시 예정이었던 중가 라인 갤럭시A 시리즈를 조기 출시해 매출 간극을 최소화 시킬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1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 결정을 내린 이후 갤럭시A 시리즈 재고 조사에 착수했다. 내년 2월 출시 예정이었던 갤럭시A 시리즈 새 라인업인 뉴A3, 뉴A5, 뉴A7을 조기 출시하기 위한 검토 작업이라는 평가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12월 출시를 목표로 재고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중저가라인업을 통해 노트7의 공백을 메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인한 환불·폐기 비용만으로 최대 2조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하고 있다. 통상적인 경우라면 발생해야 할 기회매출까지 감안하면 손실폭은 더 크다. 업계는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평균적으로 삼성전자 IM사업부 3~4분기 매출의 20% 수준을 차지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이 올해 4분기 650만대, 내년 1분기 550만대가 팔렸다고 가정하면 각각 분기 매출은 4조5000억 원, 3조8000억 원 수준이 됐을 것으로 관측한다"며 "하지만 단종 결정으로 그만큼의 기회매출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때문에 내년 상반기 전략폰 갤럭시S8(가칭)이 나올 때까지 노트7을 대신할 대체제가 필요하다. 조기출시가 고려되고 있는 갤럭시A시리즈는 가격이 30~60만원 수준으로 전체 삼성전자 라인업의 ‘허리'라고 볼 수 있다. 지난해 A시리즈 국내 출시일은 A5, A7 모델이 1월, A3 모델은 3월이었다. 출고가는 A5가 52만8000원, A7은 59만 9500원, A3는 35만 2000원이다.

A시리즈 위로는 80~90만 원 대 갤럭시S와 노트시리즈가 있고 아래로는 10만 원 대 갤럭시 J시리즈가 있다. 대당 판매가격으로 보면 그나마 갤럭시A 시리즈가 노트7의 가장 효율적인 대체제가 될 수 있다.

다만 A시리즈는 보급형이라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삼성전자는 A시리즈로 갤노트7으로 잃은 프리미엄 시장 수요를 되찾으려 노력하기 보다는 인도 등 신흥국에서의 저변을 넓히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측은 "아직 A시리즈 조기출시를 검토한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며 "현재로서는 갤럭시노트7 단종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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