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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평사 "삼성전자 신용등급 영향 제한적" "재무 안정성 뛰어나…시장 신뢰 훼손 우려, 빠른 평판 회복 중요"

김병윤 기자공개 2016-10-17 09:55:59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4일 14: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생산중단이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양호한 영업현금흐름과 65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순현금 등 재무적 안정성이 주요 등급 논리다. 스마트폰 사업 외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이 다양하게 이뤄져있는 점도 신용도를 지지하는 요소로 평가됐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와 평판 훼손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로 인한 사업지위의 약화까지 우려되는 상황. 글로벌 신평사들은 삼성전자가 빠른 기간 내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평가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 13일 "양호한 영업현금흐름과 65조 원(올 상반기 말 기준)에 이르는 상당한 규모의 순현금 보유고를 고려할 때, 현 상황에서 갤럭시노트7 단종이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S&P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제외하고도 메모리 반도체·소비자 가전·디스플레이 패널 사업 부분에서 선도적 시장 지위와 수익성 회복을 바탕으로 예상보다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와 피치 역시 이번 갤럭시노트7 생산중단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올 3분기 예상 실적이 5조 원대로 크게 낮아진데다 향후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막대한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재무구조가 안전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한 이미지 훼손의 타격은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는 "향후 몇 분기 동안 추가적인 비용과 신규 스마트폰 판매 부재는 영업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장기적으로 품질과 브랜드에 대한 평판 훼손으로 인해 스마트폰 사업의 경쟁 지위가 다소 약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피치는 노키아와 블랙베리를 언급하며 사안의 심각성을 진단했다. 피치는 "노키아와 블랙베리의 사례에 비춰봤을 때, 사업지위가 우수한 업체도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잃을 수 있다"며 "이는 기술 변화가 빠르고 고객의 제품 변경이 잦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으로 인한 기회손실이 3조 원 중반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에 따른 손실을 반영해 올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7조 8000억 원에서 5조 2000억 원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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