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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 임박 대교인베 첫 펀드, 성과 '好好' 안트로젠·신라젠·NEW 등 알짜 포트폴리오..IRR 30% 육박 기대

신수아 기자공개 2016-10-20 08:11:33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8일 08: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교인베스트먼트가 지난 2011년 결성했던 첫 투자조합을 성공적으로 청산할 전망이다. 바이오·콘텐츠 분야의 알짜 기업을 골고루 포트폴리오에 담아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17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대교인베스먼트는 설립 후 처음으로 결성했던 사모조합 '대교신성장벤처투자조합(이하 1호 펀드)'의 청산 작업에 돌입했다. 펀드 규모는 110억 원으로 대표펀드매니저는 이황상 대표가 맡았다.

2011년 7월 설립된 대교인베스트먼트는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이 70억 원의 자본금 가운데 50억 원을 직접 출자해 설립한 창업투자회사다. 설립 직후인 7월, 200억 원 규모의 1호 펀드 결성을 결의했다. 이후 후속 펀드 결성 등의 상황이 반영되며 최종 펀드 규모는 110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대교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현재 회수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내년 상반기 청산 작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1호 펀드를 통해 투자했던 일부 안트로젠·신라젠 등 바이오 기업의 회수 절차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 펀드는 대교인베스트먼트 성장의 '좌표'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대교홀딩스의 비롯해 대교그룹의 주요 계열사가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했던 사모 벤처조합으로, 펀드의 성패가 대교인베스트먼트의 그룹내 신뢰도를 결정지을 수 있는 시금석이기 때문이다.

현재 이 펀드는 성공작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예상수익률이 내부수익률(IRR) 기준 약 3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결성 당시 기준수익률(IRR)10%를 훌쩍 상회한다.

실제 투자 포트폴리오의 면면이 훌륭하다. 10억 씩 투자했던 바이오 기업 안트로젠과 신라젠은 이미 2배 넘는 수익을 안겨줬다. 안트로젠은 현재까지 25억 원이 회수됐으며, 아직 약 20%에 이르는 잔여 주식이 남아있다.

현재까지 21억 원 가량 회수된 신라젠의 경우 향후 80%의 보유 주식을 더 회수해야한다. 최초 회수 당시의 가치를 감안하면, 향후 수 십억 원의 기대 수익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콘텐츠 기업의 활약도 도드라 진다. 대교인베스트먼트는 1호 펀드를 통해 이제는 굴지의 영화투자·배급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에 20억 원을 투자했었다. NEW를 통해 회수한 금액만 110억 원으로, 이는 펀드 전체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또한 10억 원을 투자했던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포시에스 역시 19억 원을 회수해, 2배 가까운 이익을 안겨줬다.

앞선 관계자는 "결성 당시 성장성이 좋은 바비오, 콘텐츠, 소프트웨어 분야의 기업을 두루두루 발굴했다"며 "그룹 내 관심과 기대가 컸던 만큼 투자의 결과로 대교인베스트먼트의 가능성을 증명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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