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임시주총 소집 여부 이번주 결정 유진그룹, 경영권 확보 위해 요청…20~21일께 이사회 개최
심희진 기자공개 2016-10-20 08:17:11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9일 13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이 유진그룹이 요구한 임시주주총회 소집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이번주 내로 이사회를 연다. 올해 안에 이사 수 증원과 추천 이사 선임을 골자로 한 ㈜동양 임시주주총회가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19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은 이번주 내로 이사회를 열고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의결할 방침이다.
최대주주인 유진그룹은 지난 9월 2일 ㈜동양에 이사 수 증원을 위한 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을 목적 사항으로 하는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했다. ㈜동양 이사회는 유진그룹이 제출한 서류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소집 결정을 미루고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동양 관계자는 "유진그룹이 추가로 제출한 자료 검토가 마무리 돼 이번주 안으로 이사회를 열 예정"이라며 "이사회에서 임시주주총회 개최 여부 및 구체적인 일정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그룹의 임시주주총회 소집 요청은 ㈜동양에 대한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유진그룹은 지난 3월 ㈜동양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정족수를 기존 10명에서 15명으로 늘리는 안건을 부의했다. 최종성 유진기업 대표, 오영석 유진기업 경영지원실장, 오주성 유진PE 부대표 등 3인을 ㈜동양 이사회에 진입시키기 위해서다.
유진그룹은 안건 통과를 위해 파인트리자산운용과의 연대, 동양레저 지분 매입 등으로 23.07%의 우호지분을 확보했다. 하지만 ㈜동양 소액주주들 중 33.19%만이 유진그룹의 손을 들어주면서 총 52.62%의 의결권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안건 가결을 위해서는 66.7% 이상의 의결권이 필요했다.
경영 참여에 실패한 유진그룹은 이후 ㈜동양 지분 매입에 주력했다. 지난 5월 파인트리자산운용으로부터 ㈜동양 지분 전량(2393만 4794주)을 매입한다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지난 6월, 8월에는 두 차례에 걸쳐 ㈜동양 주식 480만 9993주, 460만 4146주를 각각 장내매수했다. 5개월 만에 유진그룹의 지분율은 13.02%에서 27.5%로 14.5%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업계는 유진그룹이 ㈜동양 보유 지분을 늘린 만큼 이번 임시주주총회가 열릴 경우 ㈜동양 이사진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양의 자사주를 제외하면 유진그룹의 지분율은 30%가 넘는다"며 "임시주주총회가 열린다면 유진그룹이 제안한 정관 변경 등 부의안건들이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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