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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파이낸셜, 3000억 ABS 발행 영업 확대 위한 운영자금 조달 목적

안경주 기자공개 2016-10-26 09:01:00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5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리스·할부금융사 비엠더블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이하 BMW파이낸셜)가 3000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다. 지난달 유상증자에 이어 ABS까지 발행하면서 전방위 자금조달에 나섰다.

25일 여신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BMW파이낸셜은 이날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3000억 원 규모의 ABS를 발행했다. 만기는 최대 32개월이다. 대표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부국증권이 맡았다.

이번 ABS 발행은 폭스바겐 사태로 BMW 등의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조달을 통해 BMW파이낸셜의 영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BMW파이낸셜은 판매채널인 BMW코리아의 캡티브(Captive)사라는 지위를 활용해 국내 BMW 신차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취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이 폭스바겐 사태로 BMW와 벤츠 양강체제로 전환되고 있고, 최근 대표이사도 새롭게 선임됐다"며 "자금조달이 마무리된 만큼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BMW파이낸셜은 지난달 472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도 마무리했다. 7년 만의 유상증자로 영업 확대를 위한 것이다. 금융당국이 자본건전성 규제의 일환으로 지난해 말부터 '자기바존 대비 총자산 배율(레버리지배수)'을 10배 이내로 낮추도록 요구하면서 자산을 늘리지 못해 영업이 제한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BMW파이낸셜의 올해 상반기말 레버리지배수은 9.4배로 전년말(9.3배)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자본을 늘리지 못하면서 자산을 확대할 수 없었고, 영업 역시 공격적으로 할 수 없었던 셈이다.

실제로 BMW파이낸셜은 올해 성장이 주춤했다. 올해 상반기 자산성장률은 3.8%로 지난해 18.1%와 비교된다. 올해 BMW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해도 BMW파이낸셜의 자산성장세가 주춤했다.

하지만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늘리면서 영업 확대를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는 게 BMW파이낸셜 측의 설명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BMW파이낸셜의 레버리지배수는 8.2배로 낮아졌다.

BMW파이낸셜 관계자는 "BMW그룹 내에서 한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향후 지속 성장을 위해 추가 자본확충 등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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