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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그룹, 대명코퍼레이션 키우기 나선다 20개 계열사 가운데 유일한 상장사…서준혁 대표 신사업 실험실

장지현 기자/ 이명관 기자공개 2016-10-31 08:10:27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8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명그룹이 계열사 '대명코퍼레이션' 키우기에 본격 나섰다. 이 회사는 그룹 후계자인 '서준혁 대표'의 신사업 실험실로 알려져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28일 "대명그룹이 본격적으로 대명코퍼레이션을 중심으로 그룹 외형을 확장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며 "최근 인도네시아 리조트 투자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명코퍼레이션은 지난 27일 인도네시아 소재 최고급 리조트 체인 '부바(BUVA)'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총 투자금액은 250억 원으로 대명코퍼레이션은 이를 위해 사모투자 전문업체 도미누스인베스트와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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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코퍼레이션은 기업소모성자재 구매대행업(도소매), 유통업, 영상보안장비 제조업, 여행업을 하는 회사로 대명그룹 내 20개 계열사 가운데선 유일한 상장사다.

대명코퍼레이션은 옛 대명엔터프라이즈다. 지난해 6월 대명엔터프라이즈는 100% 자회사였던 옛 대명코퍼레이션을 흡수합병하고 사명을 현재의 '대명코퍼레이션'으로 바꿨다.

당시 회사는 "대명엔터프라이즈는 대명코퍼레이션과의 합병을 통하여 조직, 인력 등의 운영 효율성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상호 역량 보완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여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며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명코퍼레이션은 문어발식으로 사업 분야를 늘려 나가고 있다. 2001년 타계한 창업주 고 서홍성 회장의 아들인 서준혁 씨가 이 회사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추진해 왔다. 서준혁 씨는 대명코퍼레이션을 비롯해 대명문화공장, 오스트로브릿지 대표이사, 대명레저산업, 대명건설, U-솔비넷, 대명스테이션, 대명에어서비스 등기이사에 올라있다.

대명코퍼레이션은 2013년 사업목적에 2차 전지와 에너지 저장제품의 제조·수출입·설치공사업, 2014년 음료수·주류 제조·판매업, 2015년 영상게임기 제조·판매, 임대업을 각각 추가했다. 2014년엔 결혼정보업 회사인 대명위드원 경영권을 양수받았다. 오는 31일 대명위드원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대명본웨딩을 다시 흡수합병 한다.

대명코퍼레이션의 또다른 종속회사인 대명문화공장은 2012년 코스트인베스트먼트, 에이치에스엠앤에이를 흡수합병했고 2015년엔 영화상영업과 영화제작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 회사의 주 사업은 자원개발업이었지만 문화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몸집은 키우고 있지만 실적은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지난해 대명코퍼레이션은 매출 2055억 원, 영업손실 46억 원을 기록했다.

대명그룹은 지주회사 체제로 대명홀딩스가 주요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형태다. 다만 대명홀딩스 지분 78%를 박춘희 회장 등 오너일가가 보유하고 있다. 그룹 전체에 대한 오너일가의 지배력이 막강하다.

다만 대명코퍼레이션의 경우 오너일가 개인이 직접 지분을 들고 있다. 서준혁 대명코퍼레이션 대표가 3.86%, 박춘희 대명그룹 회장이 2.76%, 서지영 씨가 2.1%, 서경선 씨가 1.44% 씩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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