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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지엘리트, 재무건전성 개선 '가속도' 10월 말 부채비율 165%까지 낮춰…"비업무용 자산 추가 매각"

노아름 기자공개 2016-11-07 08:25:08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3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형지엘리트가 330억 원 규모 차입금을 상환해 200%를 웃돌았던 부채비율을 165%로 낮췄다. 향후 비업무용 자산을 추가 매각해 재무구조를 더욱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형지엘리트는 최근 차입금 330억 원을 상환했다. 지난해 인수한 형지에스콰이아 성남공장을 매각해 230억 원을 확보했고, 나머지 100억 원은 서울 금천구 사옥을 매각해 마련했다.

형지엘리트가 차입금 상환에 속도를 낸 이유는 해마다 악화되는 재무지표를 가만히 두고 볼 수만은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월 결산법인인 형지엘리트는 2015 회계연도(2015년 07월~2016년 6월)에 재무지표가 다소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2015년 회계연도에 장단기 차입금을 포함한 금융부채는 1286억 원에 달했고, 전년도 106%였던 부채비율은 200%까지 올랐다. 223%였던 유동성비율도 149%까지 낮아지는 등 재무지표에 빨간불이 켜졌던 상황이었다.

차입금 상환 등을 통해 형지엘리트는 재무건전성 제고에 성공했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연결 기준 10월 말 부채비율은 165%까지 낮아졌다"고 밝혔다. 형지에스콰이아를 제외한 개별 기준으로는 100%였던 부채비율이 현재 88%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개별 기준 800억 원이었던 부채는 현재 650억 원까지 낮아졌다.

패션그룹형지는 재무건전성 개선 작업의 궁극적인 목표로 '미래를 위한 준비'를 꼽았다. 향후 수년간 국내 경기가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내실을 기하는 전략을 펴겠다는 입장이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앞으로 2~3년은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면서 "이럴 때는 현금 유동성을 풍부하게 해 내실을 기한 뒤 새로운 기회를 도모하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형지엘리트는 향후 비업무용 자산을 추가로 매각해 재무건전성을 더욱 개선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형지에스콰이아가 부산과 대전에 보유한 건물을 추가로 매각하기 위해 매입처를 찾고 있는 상태다. 경기도 안성시에 물류창고 건립 목적으로 형지엘리트가 보유하고 있던 부지 또한 매각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매입처를 물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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