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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연말 앞두고 퇴직연금 영업 뒷심 발휘 9월 한달 1800억 모집…사업자중 올해 최고 실적

최은진 기자공개 2016-11-11 08:53:3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8일 15: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연말을 앞두고 퇴직연금 영업에서 뒷심을 내고 있다. 9월 한달간 2000억 원에 가까운 자금을 끌어모으며 전체 사업자 중 최고 실적을 자랑했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 9월 말 기준 9조 31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6000억 원 가까이 증가한 수준으로, 전체 44개 사업자 중 최대 실적이다. 같은기간 시장 점유율은 6.95%에서 7.2%로 확대됐다.

기업1

지난 8월 말까지 올해 퇴직연금 시장에서 가장 실적이 좋았던 사업자는 NH농협은행이었다. 기업은행은 농협은행 다음으로 성과가 좋았다.

하지만 기업은행이 지난 9월 한달만에 1800억 원에 가까운 자금을 끌어 모으며 탑 플레이어로 발돋움했다. 농협은행의 9월 말 기준 올해 실적은 기업은행보다 1000억 원 가량 적은 4888억 원이다.

기업은행의 약진 배경에는 영세 사업장이 있었다. 기업은행이 지난 9월 퇴직연금 신규 계약을 맺은 사업장은 총 882곳인데, 이 중 80%가 5인 미만 사업장이었다. 이들 영세 사업장은 대부분 확정급여형(DB) 제도로 가입했다. 덕분에 DB 적립금은 1000억 원 이상 확대됐다.

기업은행

이처럼 기업은행은 연말을 앞두고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자사의 강점인 중소·영세 사업장을 기반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적립금 기준 바로 앞순위인 우리은행과의 격차도 지난 8월 4000억 원에서 2000억 원대로 줄였다.

증권사 퇴직연금 부서 관계자는 "근로자 퇴직연금 집행을 연말 께 하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퇴직연금 시장은 연말이 가장 분주하다"며 "사업자들은 연말을 앞두고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 대부분은 예·적금에 편입돼 있다. 전체 자산 중 87%인 8조 1481억 원이 예·적금에, 2757억 원이 금리확정형 보험에 투자 돼 있었다. 반면 펀드 등 실적배당형에 가입된 자산은 3505억 원에 불과했다. 타 사업자 대비 원리금보장상품 쏠림 현상이 심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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