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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통' CJ CGV, 해외진출 고삐죈다 터키법인 리파이낸싱 완료, 중국 출점 강화

노아름 기자공개 2016-11-10 08:27:51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9일 11: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CGV가 해외에서 흥행작 부재와 현지 정치적 이슈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차별화된 출점 전략으로 돌파구를 모색한다. 또한 터키법인의 차입금에 대한 리파이낸싱이 완료돼 향후 재무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CJ CGV는 해외에서 영화관 출점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3분기 기준 영화관 수는 중국 74곳, 베트남 36곳, 터키 86곳 등이다. 중국과 베트남에서는 각각 22곳, 6곳이 늘어난 반면 터키 영화관 수 변동은 없었다.

CJ CGV는 3분기 연결기준 전년 동기대비 17.9% 증가한 매출액 4221억 원을 거둬들였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2.9% 감소한 340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 박스오피스(B/O) 감소에 따른 부진과 터키 법인을 인수하며 발생한 무형자산 상각비 42억 원이 반영됐다.

국내에서는 상반된 실적을 내놨다. 국내는 영화관이 9곳 늘어 상영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1% 증가했다. 다만 판매관리비가 전년 동기대비 8.3% 늘어난 1177억 원을 기록한 탓에 영업이익률은 0.2%포인트 하락한 13.4%를 기록했다.

CJ CGV 3분기 실적


CJ CGV는 현재 세계 7개국에서 352개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지난 4월 영화사업자 마르스(MARS) 엔터테인먼트 그룹을 인수하며 진출한 터키와 △올해 유독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중국 시장에 대해 시장의 우려와 관심이 쏠렸다.

CJ CGV는 3분기 터키법인의 차입금에 대한 리파이낸싱을 완료해 향후 영업외 손익과 부채비율을 개선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성필 CJ CGV 경영지원실장은 지난 8일 열린 3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터키법인의 기존 차입금에 대한 리파이낸싱이 10월 완료됐다"면서 "이에 따라 4분기부터 유로화 및 달러에 대한 환리스크를 축소시키고 영업외 손익과 재무구조 개선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마르스 인수로 총 1087억 원의 차입금이 발생했다. 유로화·달러·터키 리라화로 차입해 외환리스크가 상존했으며, 평균 9.9%의 높은 금리를 감당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 결과 올 3분기에 터키법인 이자비용 및 외화환산손실 총 74억 원이 발생했다.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하이브리드론(원화, 800억 원)과 낮은 금리(11.7%)의 현지 리라화(453억 원) 차입으로 리파이낸싱 작업을 완료해 재무부담을 완화했다. 평균금리는 6.5%로 낮아졌다.

한편 CJ CGV 측은 3분기 다소 주춤한 성장세를 보인 중국 시장에 대해 올해가 과도기였으며, 내년부터는 다시 두자리수 대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 전망했다. 3분기 중국 매출액은 724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시장이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최근 5년(2011년~2015년) 중국 영화시장은 매년 40% 이상 성장하며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왔지만, 올해들어 성장세가 주춤했다. 올 3분기 중국 전체 박스오피스는 전년 동기대비 13.5% 감소했다.

이에 대해 CJ CGV 측은 차별화된 출점 전략 덕택에 중국 내 박스오피스 규모 감소에도 불구, CGV의 박스오피스(B/O)는 16.6%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도시를 중심으로 영화관을 개점할 계획이다.

CJ CGV 관계자는 "1선도시는 이미 100만 명당 스크린 수가 40개에 육박할 정도로 성숙됐다"면서 "3~4선 도시를 중심으로 스크린 수를 늘려가는 전략을 지난 2012년부터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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