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자본확충 자문 컨설팅사 4곳 선정 삼일PWC·외국계IB 3곳…다양한 의견 확인 목적
윤 동 기자공개 2016-11-15 10:29:34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4일 18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생명보험이 최적의 자본확충 방안을 찾기 위해 최대한 많은 회사와 컨설팅 계약을 맺었다. 효과적인 자본 확충 방안을 뚜렷하게 알기 어렵기 때문에 최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 10일 '최적자본구조 구성방안'을 주제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 결과 컨설팅사를 최종 확정했다. 회계법인에서는 삼일PWC, 외국계 투자은행(IB) 중에서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 JP모간 등 총 4곳이 선정됐다. 프리젠테이션에 총 7~8개 회사가 참여했음을 감안하면 절반 정도를 뽑은 셈이다.
교보생명은 이번주 중 컨설팅사와 킥오프(Kick-off) 미팅을 갖고 본격적인 자본확충 방안을 탐색한다는 계획이다. 컨설팅 기간은 약 2~3개월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며, 내년 초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4개 컨설팅사는 공통된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각각 별도로 컨설팅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교보생명이 다소 많은 컨설팅사를 선정한 것은 최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는 현재 국내에 도입될 예정인 IFRS17(국제회계기준) 세부 내용이 명확하지 않은 탓이다. 최악의 경우 교보생명이 자본확충에 나선다 하더라도 향후 도입된 IFRS17에서는 자본으로 인정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때문에 내년 초 IFRS17 세부 내용이 확정될 때까지 가장 유용한 자본확충 방안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교보생명은 IFRS17과 유사한 솔벤시2(SolvencyⅡ) 규제가 도입된 유럽의 상황을 참고해 자본확충 방안을 미리 찾아보겠다는 계획이다. 보험 및 컨설팅 업계에서는 교보생명이 유럽 사정에 밝은 외국계 IB 3곳을 컨설팅사로 선정한 것이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IFRS17 등 건전성 규제에 대비해 우리가 얼마나 자본확충을 해야하는지도 아직 확실치 않은 상황"이라며 "소수의 컨설팅사를 선정하기보다는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보기 위해서 다수의 컨설팅사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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