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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업, 레미콘 호황에 이익률 '역대 최고' 건설경기 호조로 물량·판가↑…나머지 부문 영업손실 '고민'

심희진 기자공개 2016-11-16 08:10:58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5일 14: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기업이 지난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을 역대 최고 수준인 10%대로 끌어올렸다.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 분양시장이 되살아나면서 레미콘 물량이 증가한 데다가 판매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이 주효했다.

유진기업은 지난 3분기 개별기준 매출액 2620억 원, 영업이익 24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5년 3분기 대비 매출액은 9%, 영업이익은 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90% 늘어난 172억 원을 기록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지난 3분기 매출액 5003억 원, 영업이익 541억 원을 기록했다. 9개월 만에 지난해 영업이익 345억 원을 훌쩍 넘긴 셈이다. 누적 영업이익률은 11%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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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부문의 선전이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레미콘 부문은 지난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 4225억 원, 영업이익 59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23%, 영업이익은 2배 증가했다.

올 들어 건설·주택경기 호황으로 레미콘 출하량이 20%가량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레미콘 판매가격이 지난해 말 1㎥당 6만 원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 3분기 6만 4100원을 기록한 것도 주효했다. 원재료라 할 수 있는 시멘트 가격은 전년에 비해 톤당 6% 하락해 수익 개선을 거들었다.

다만 나머지 사업부는 적자를 면치 못했다. 건자재유통 부문은 지난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 662억 원, 영업손실 34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건설 부문의 매출액은 6억 원, 영업손실은 1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19억 원의 흑자를 낸 기타 부문은 지난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 110억 원, 영업손실 4억 원을 기록했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건설경기 호황으로 레미콘 생산량이 증가한 것이 수익성 향상을 이뤄냈다"며 "향후 업황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각종 경제지표와 현장 상황 등을 주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진기업의 실적 개선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에 레미콘 공장들이 집중돼 있는 유진기업은 서울시 도시정비 사업 등에 물량을 바로 투입할 수 있다. 레미콘의 특성상 운반 차량이 최대 1시간 30분 이내 건설현장에 도착해 타설 작업까지 마쳐야 제품이 굳지 않기 때문에 지리적 위치가 중요하다. 현재 진행 중인 ㈜동양 인수를 마무리할 경우 유진기업의 판매 네트워크는 충청 지역까지 확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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