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올들어 세번째 장기CP 발행 발행규모 2400억…유진·KTB·이베트스증권 인수
임정수 기자공개 2016-11-17 08:15:57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6일 11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카드가 만기 1년 이상의 장기 기업어음(CP)을 자금 조달 수단으로 계속 활용하고 있다. 오는 25일에도 2400억 원어치의 4년 만기 장기 CP를 발행한다.현대카드는 지난 15일 약 4년 만기의 장기 CP 2400억 원어치를 오는 25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행 금리는 연리 2%로, 할인채 방식으로 발행된다. 유진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고, KTB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현대카드는 장기CP를 만기 별로 800억 원씩 3개 트랜치(Tranche)로 나눴다. 세 트랜치 모두 만기가 4년 언저리이지만 트랜치별로 다소 차이가 난다. 3-1~3회차 CP는 각각 2020년 11월 23일, 2020년 11월 24일, 2020년 12월 1일에 현대카드가 원금을 상환하도록 만기를 설정했다.
3-1회차는 유진투자증권이 500억 원, KTB투자증권이 200억 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100억 원어치를 인수한다. 3-2회차는 KTB투자증권이 800억 원어치 전액 인수하기로 했다. 3-3회차는 KTB투자증권이 600억 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200억 원어치를 인수할 예정이다.
장기 CP의 권면 총액은 2400억 원이지만 현대카드의 실제 조달 금액은 2200억 원 규모다. 장기 CP의 경우 정기적으로 이자를 지급하는 대신에 할인채 방식으로 발행돼, 4년 동안의 이자 비용 약 200억 원을 투자자들에게 선지급한다. 현대카드는 선지급한 이자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조달한 자금은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상환과 운영자금 용도로 사용된다. 현대카드는 오는 12월 초에 1100억 원어치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이를 상환하고 남은 11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영업용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카드가 장기 CP를 발행하는 것은 올 들어 세 번째다. 지난 3월에 2500억 원, 9월에 2200억 원어치의 장기 CP를 발행한 바 있다. 올해 세 차례에 걸쳐 총 7100억 원 규모의 장기 CP를 발행하는 셈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증권사를 중심으로 장기 CP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있어 조달 수단 다변화 차원에서 올해부터 장기 CP를 발행하고 있다"면서 "투자 수요에 맞춰서 장기 CP를 계속 조달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운용, 슈로더 집합투자업 흡수…글로벌 역량 강화
- [i-point]더바이오메드, 수익구조 개선 본격화
- [유증&디테일]상장 후 첫 조달나선 씨이랩, 주주반응 '글쎄'
- 존재감 살아있는 한화시스템 ICT, '필리' 손실 메운다
- KIST·M83, 인공지능 기반 3D 객체 식별 기술 '맞손'
- [i-point]엔젤로보틱스, ‘2025 한+노르딕 혁신의 날’에 웨어러블 기술 발표
- [i-point]아이티센피엔에스, 1분기 매출 559억… '양자내성 지갑'으로 성장 예고
- [i-point]딥노이드, KMI와 ‘검진 결과판정 AI 모니터링’ MOU
- [i-point]에스넷시스템, 1분기 매출 전년비 7% 증가한 794억 달성
- '미래에셋 키맨' 장의성, 파르나스 '더 세이지'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