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의료기기' 동방메디컬, 벤처캐피탈 투자 유치 유안타인베스트·미래에쿼티·원익투자·SJ투자 등 75억 투자
양정우 기자공개 2016-11-29 08:01:0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3일 15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방의료기기 전문업체인 동방메디컬이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번 클럽딜에 참여한 투자사는 국내 1위 자리에 올라있는 동방메디컬의 탄탄한 입지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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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메디컬은 신규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투자 유치를 단행했다. RCPS는 1주당 7만 5000원에 총 10만 주가 새롭게 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동방메디컬은 국내 한방의료기기 시장에서 일부 품목을 독점 생산할 정도로 상당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최근 한의학과 관련된 바이오 사업을 추진하면서 한방바이오 업체로 이목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방메디컬은 지난 1987년 설립된 후 30년 가까이 한방의료기기 외길을 걸어온 중소기업이다. '한의학의 세계화'를 기업 이념으로 삼고 있을 정도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DB', 'DBC', 'Acuprime' 등의 현지 브랜드로 미국과 남미, 유럽, 아시아 지역의 25개국에 한방기기를 수출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품질인증을 획득한 침과 뜸, 봉합사 등이 주력 수출 품목"이라며 "앞서 '수출의 탑 1000만불'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중국 생산공장을 확충하면서 현지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동방메디컬은 벤처투자 시장에서 '투자 귀재' 장덕수 자산운용 대표의 투자 포트폴리오로 유명세를 탔다. 국내 바이오벤처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장 대표는 지난해 동방메디컬을 투자처로 낙점했다.
당시 장덕수 대표는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해 동방메디컬에 총 5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장 대표의 개인 돈으로 직접 30억 원을 투입했고 나머지는 DS자산운용과 DS벤처스가 각각 17억 원, 3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의 기준이었던 기업가치(벨류에이션) 규모는 약 800억 원 수준이었다는 후문이다.
동방메디컬의 생산 시설은 'KGMP'와 'ISO', 'CE', 'FDA' 등의 품질인증 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동시에 제품을 생산할 때마다 샘플링 검사를 통해 침선의 유연성 및 인장강도 시험, 생물학적 균 배양시험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한방의료기기를 만드는 의료 기업으로서 무엇보다 품질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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