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페럼인프라 지분매각 '스타트' 29일 루터PE와 MOU…선제적 구조조정 일환
심희진 기자공개 2016-11-30 08:29:27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9일 14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국제강이 골프장 운영 계열사인 페럼인프라 지분 49.7%를 루터어소시에잇코리아에 매각한다. 유동성 확보, 신용등급 상승을 위한 자산 구조조정의 일환이다.동국제강은 29일 루터어소시에잇코리아(루터PE)와 페럼인프라 주식 처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동국제강이 보유한 페럼인프라 주식 1200만 주(지분율 49.7%)다. 루터PE는 이번 MOU를 통해 페럼인프라에 대한 실사 및 협상 권한을 부여받았다.
페럼인프라는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골프장 페럼클럽(페럼CC)을 운영하고 있다. 동국제강을 비롯한 여러 철강 관련 계열사들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 6월 KDB산업은행 M&A실을 금융 자문사로 선정하고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 경영진은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비핵심 자산을 과감하게 처분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주식 매매 계약에 앞서 기본적인 사항을 정하기 위해 MOU를 체결했다"며 "선제적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으며 이번 결정이 동국제강의 대외 신용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재무구조약정개선에서 조기졸업한 동국제강은 비핵심 자산 정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농기계 제조사인 국제종합기계를 동양물산 컨소시엄(동양물산기업+유암코·키스톤PE)에 매각해 600억 원가량을 확보했다. 지난달 말에는 충청남도 당진시에 있는 사원 아파트인 페럼빌을 380억 원에 처분했다.
최근엔 자회사인 DK유아이엘의 주식 396만 7140주(34.82%)와 경영권을 매각했다. 케이티씨가 설립한 유아이엘홀딩스와 최대주주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매매계약을 체결해 총 586억 7000만 원을 확보했다.
이 같은 몸집 줄이기는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동국제강은 내년 초까지 약 3900억 원의 회사채를 상환해야야 한다. 현재 보유 현금 규모를 고려하면 자회사 매각, 부동산 처분 등을 통한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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