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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바뀐 STX남산타워, 입주사 대거 이전 대우조선해양건설·GS E&R 등 본사 옮겨…내년 초 LG이노텍 등 집합

심희진 기자공개 2016-12-02 08:18:01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1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X남산타워의 주인이 LG그룹으로 바뀌면서 입주사들의 면면도 바뀌고 있다. GS E&R, 대우조선해양건설, 팬오션, STX조선 등이 최근 본사를 이전했다. 현재 동부제철, 동화약품 정도만이 남아 있다. 내년 초 STX남산타워에는 LG이노텍을 비롯해 그룹 계열사들이 들어올 예정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GS E&R은 최근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STX남산타워에서 강남구 역삼동 GS타워로 본사를 옮겼다. 기존 임차 계약기간이 오는 31일 만료됨에 따라 미리 이전 작업을 마쳤다.

지난달에는 STX남산타워 6~7층을 사용하던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서울시 중구 을지로1가에 위치한 금세기빌딩으로 둥지를 옮겼다. STX조선은 중구 순화동에 있는 순화타워로 사무실을 이전했고, 팬오션은 본점 소재지를 종로구에 위치한 타워8로 변경했다. 현재 남아 있는 입주사는 동부제철, 동화약품 정도다.

LG그룹 관계자는 "임대차 계약 만료를 앞두고 몇 곳의 기업들이 나가기를 희망했으며, 동부제철, 동화약품 등 이전 의사가 없는 회사들은 기존 층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며 "공실에는 내년 초 LG이노텍과 LG전자 사업부 일부가 입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TX남산타워는 서울역 맞은 편에 위치한 건물로 2007년 2월 완공됐다. 연면적 6만 7295㎡(2만 357평), 지하 6층~지상 23층으로 이뤄져 있다. STX그룹이 2013년 경영난으로 해체되기 전까지 본사 사옥으로 사용했다. 이후 건물 소유주는 코람코자산신탁으로 바뀌었다.

LG그룹 지주사인 ㈜LG는 지난 6월 STX남산타워를 3000억 원대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잔금을 납입하고 등기부등본상의 건물명을 LG서울역빌딩으로 바꿨다.

LG그룹은 흩어져 있는 계열사들을 STX남산타워로 한 데 모을 예정이다. LG이노텍,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등은 내년 초 입주가 확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LG하우시스, LG CNS, 팜한농 등은 여의도 트윈타워와 광화문빌딩의 공간 부족으로 IFC몰, 전경련회관 등 외부 건물에 입주해 있다"며 "기존 임차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그룹 계열사들이 하나둘씩 STX남산타워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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