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12월 07일 19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그룹이 그룹명 변경에 나선다. 유동성 위기로 해체 위기까지 몰렸던 과거를 털고 새로운 도약에 나서기 위한 그룹 재건 작업의 일환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부그룹은 현재 동부화재, 동부대우전자 등 전 계열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그룹명 공모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동부그룹은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지난 반세기 동안 끊임없는 도전과 기업가정신으로 국가발전에 일익을 담당해온 동부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그룹 명칭을 새롭게 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니 새로운 그룹명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안내했다.
동부그룹은 △글로벌화 △전문화 △고부가가치화 등 3대 가치를 근간으로 미래를 향해 도약하는 의지를 나타낼 수 있는 새 그룹명이 제시되길 기대하고 있다.
재계에선 유동성 위기를 거치며 동부제철과 동부건설 등 그룹의 주력 계열사를 대부분 잃고, 동부화재 등 금융계열사 중심의 소그룹으로 재편된 상황에서 기존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새 출발하기 위해 동부그룹이 그룹명 변경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동부그룹은 창업주 김준기 회장이 1969년 설립한 미륭건설(현 동부건설)을 출발점으로 동부제철, 동부화재 등을 인수해 사세를 키우고 대그룹 반열에 올라섰다. 2000년 국내 재계 순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짧은 기간 급성장해 재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건설경기 침체 등에 발목이 잡혀 제조업 기반 주력 계열사들이 잇따라 유동성 위기에 빠지며 사세가 급격히 기울었다. 그룹의 주축이던 동부제철과 동부건설 등은 경영권이 채권단에 넘어가 계열 분리된 상태다.
현재는 동부화재와 동부생명, 동부자산운용, 동부저축은행 등 금융사들이 그룹의 주축을 맡고 있다. 제조업 관련 계열사로는 동부대우전자와 동부하이텍, 동부메탈 등을 거느리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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