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13일 마지막 경영자문위원회 개최 내년 '경영자문·평가위원회'로 전면 개편...자문위원도 물갈이
김선규 기자공개 2016-12-12 10:42:38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8일 16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출입은행이 오는 13일 경영자문위원회를 개최한다. 경영 전반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는 경영자문위원회는 이번 회의를 마지막으로 전면 개편된다. 내년부터는 혁신방안에 따라 자문위원에 대한 자격 요건이 새롭게 마련되고 '경영자문·평가위원회'로 바뀌게 된다.8일 업계에 따르면 수은은 13일 경영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2016년 주요 업무 추진 실적과 내년 경영 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경영자문위원회는 이덕훈 은행장을 포함한 외부인사 등 총 13명으로 구성돼 있다. 매년 상반기, 하반기로 나눠 2차례 진행된다.
수은은 통상 매년 11월 말 이사회와 운영위원회를 열고 다음해 경영 계획을 수립한다. 이후 은행장 산하 외부자문단인 경영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마지막 논의 단계를 거친다. 다만 경영자문위원회는 정치권 인사가 대거 포함돼 있어 자문 전문성과 독립성을 두고 비난을 받아왔다.
최근 경영자문위원회 회의 안건을 보더라도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은의 발목을 잡았던 모뉴엘 사기 대출, 조선사 부실 등에 대한 어떠한 지적과 대책방안도 강구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수은은 지난 10월 경영자문위원회 기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평가기능을 부여해 '경영자문·평가위원회'로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경영자문위원회 업무가 단순 자문 제공으로 제한돼 있어 자문 실효성이 낮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자문위원에 대한 자격 요건을 마련하고 산업계, 금융계, 학계 등 분야별로 전문가를 위촉할 계획이다. 그동안 지적돼온 정치권 인사들의 자문위원 활동을 차단하고, 자문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조치로 풀이된다.
수출입 관계자는 "내년 2월 말까지 시장 전문가 위주로 자문위원을 새롭게 구성할 방침이다"며 "해외 수출신용기관 사례를 참고해 경영견제 기능을 강화하고 자문 및 평가결과를 경영전략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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