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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럭스, 650억 LP지분 세컨더리펀드 결성 '마켓프론티어' 결성총회…앵커 LP 한국성장금융, 300억 투입

양정우 기자공개 2016-12-29 08:30:52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8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그룹의 종합 투자사 네오플럭스가 국내 자본시장의 새 흐름을 주도할 출자자(LP)지분 세컨더리펀드를 결성했다.

28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네오플럭스는 이날 '네오플럭스 마켓프론티어(Market-Frontier) 세컨더리펀드'를 650억 원 규모로 조성하는 결성총회를 개최했다. 지난 8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LP지분 세컨더리펀드를 처음으로 시도하며 네오플럭스를 운용사(GP)로 선정한지 5개월여 만이다.

앵커 출자자(LP)인 한국성장금융은 이번 세컨더리펀드에 총 300억 원을 지원한다. 나머지 350억 원은 네오플럭스가 GP커밋(운용사 의무출자)과 주요 기관 출자를 통해 확보했다. 네오플럭스는 직접 110억 원을 투입했다. 고용보험기금(100억 원)과 산재보험기금(100억 원), 신한캐피탈(30억 원), 한국벤처투자(10억 원) 등도 주요 출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사실 운용사 선정 당시 한국성장금융측에서 조건으로 내건 펀드의 약정 총액은 600억 원이다. 하지만 네오플럭스측에서 50억 원을 초과 모집해 총 650억 원 규모로 펀드레이징 작업을 마무리했다.

네오플럭스의 펀딩 행보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올해 하반기 실시된 두 차례의 매칭 출자사업에서 연달아 GP로 선정된 점이다. 고용보험기금과 산재보험기금은 앞서 각각 100억 원 규모의 매칭 출자를 시도했다. 두 출자사업에 주요 벤처캐피탈이 대거 지원했지만 승기를 잡은 것은 네오플럭스였다.

LP지분 세컨더리펀드는 국내 자본시장에서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쉽게 도전할 수도 없는 영역으로 꼽힌다. 벤처펀드의 LP지분과 투자 지분(구주)을 거래하는 세컨더리 시장은 글로벌 선진 시장과 비교해 아직 고도화를 이루지 못한 섹터로 평가를 받는다.

LP지분 거래가 활기를 찾게 되면 주요 출자자들이 자연스레 재투자를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출자자 입장에서는 청산 시점과 무관하게 대내외 사정에 따라 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회수를 하려면 반드시 만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리스크가 제거되는 셈이다.

때문에 한국성장금융과 한국벤처투자 등 주요 출자 기관은 세컨더리 시장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세컨더리펀드처럼 특수 목적 펀드를 조성하는 동시에 시장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금융 당국에서 구상하는 '벤처펀드 정보 플랫폼(가칭)'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하는 시도로 보인다.

앞으로 네오플럭스는 마켓프론티어 세컨더리펀드를 운용하며 결성총액의 25% 이상을 LP지분에 투자해야 한다. 동시에 다른 펀드의 투자 자산을 일괄 인수해 청산을 돕는 방식으로 25%를 투자한다. 나머지 50%는 투자 방식과 영역에 대한 제한없이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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