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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에코프라임PE 대표 "동부건설 인력감축 없다" "추가인원 필요한 상황, 동부그룹과 지속 소통"

김경태 기자공개 2016-12-30 10:29:51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9일 09: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건설 인수사 '키스톤에코프라임㈜'의 대표이사인 유상철 에코프라임PE 대표(사진)가 동부건설의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미 최악의 시기를 지나 턴어라운드 기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오히려 인력 확충이 필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유 대표는 동부건설이 내년에 유동성이 개선될 것으로 봤고, 동부그룹과는 최근에도 연락을 취하며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유상철 에코프라임PE 대표
유 대표는 28일 동부건설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동부건설이 회생절차(법정관리)에 있는 동안 인력 부분에서 자연적인 감소가 있었다"며 "또 올 초에 부장 이상 직급에서 50여 명이 명예퇴직을 하기도 했고, 인수 후에는 기존 경영진이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직원 구조를 보면 역피라미드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위적으로 바꿀 계획은 없다"며 "현재 신규 수주가 원활히 이뤄지며 현장이 늘어나고 있어 인력 재배치가 일부 필요하고, 신규 인원도 필요한 상황이라 오히려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냈고 내년 2월 말 채용이 완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유 대표의 구상은 동부건설이 이미 원가절감에 성공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부건설의 올 3분기 매출원가율은 87.67%로 전년 동기보다 8.62%포인트 하락했다. 판관비율은 2.03%포인트 낮아진 9.01%를 나타냈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 3분기까지 네 분기 연속 이익을 남겼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

유 대표는 "판관비의 경우 많이 줄어 있고, 다른 비용도 이미 많이 줄여놨다"며 "현재 비용 중 과도하게 들어가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부분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최악은 지났다고 생각되고,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올해 140억 원 정도의 이익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에는 동부건설이 재무적인 측면에서도 이전과 달라질 것으로 봤다. 그는 "법정관리 상태에 있으면서 어음보다는 현금결제로 대부분 이뤄졌고, 금융권에서 신용대출 안 해줘 유동성이 나빴다"며 "이제는 부채도 많이 상환했으니, 앞으로 신용등급 올리고 관련 작업 진행하면 유동성도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부그룹과는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동부건설이 동부그룹 측과 상표권 외에도 얽혀있는 부분이 상당히 있는데, 이런 것에 관해 직접 만나 의견을 교환한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김준기 회장 밑에 자문 역할을 하는 의장단이 있는데 최근 만났다"며 "여러 가지 상의할 부분이 있는데, 동부그룹이 현재 동부건설 외에도 여러 현안이 있고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대표는 현재 동부건설 미래전략실 실장으로 재직 중이다. 기획과 경영전략 부분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는 "경영참여형 펀드다 보니 내부에서 직접 일하고 있다"며 "투자자 중 공제회가 많이 있는데 그 쪽에서 '인수 후 초기에는 들어가서 보는 것이 낫지 않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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