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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2조 엘앤피코스메틱, 코스닥 or 코스피 저울질 거래소 감사보고서 제출요건 완화시 유가증권시장 상장 적극 추진

신민규 기자공개 2016-12-30 08:37:50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9일 11: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의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을 앞세운 엘앤피코스메틱이 상장 행선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당초 코스닥행이 예상됐지만 한국거래소가 감사보고서 제출 요건을 완화할 경우 유가증권시장으로 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높다.

엘앤피코스메틱은 내년 하반기 대어급 기업공개(IPO)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예상 시가총액만 2조 원대로 공모규모는 약 30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대표주관은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4000억 원을 상회할 정도로 재무요건 측면에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요건을 충족시키고 있다. 다만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으로 한정의견을 받은 점이 발목을 잡고 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재고자산에 대한 감사자료가 충분하지 못해 감사범위 제한에 의한 한정의견을 받았다.

엘앤피코스메틱의 감사를 맡았던 삼일 회계법인은 "2015년 4월 30일에 회사의 감사인으로 선임되었기 때문에 재고자산 실사에 입회하지 못했다"며 "2014년 12월 31일 현재 보유 중인 재고자산 수량에 대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거래소가 관련 규제 완화를 검토하면서 유가증권시장 상장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상장예비심사 청구시 필요한 3년치 재무제표 및 감사보고서 제출 요건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거래소는 과거 사업연도에 감사범위 제한에 의한 한정의견을 받더라도 최근 사업연도에 문제가 없으면 상장길을 열어주는 방향으로 논의중이다.

거래소가 제도를 완화해줄 경우 엘앤피코스메틱은 내년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화장품 브랜드숍으로 잇츠스킨, 토니모리 등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점도 매력을 키우고 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최근 수년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매출은 2014년(571억 원), 2015년(1889억 원)에 이어 올해 매출은 4000억 원을 넘어섰다. 올해 순이익은 무려 10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순익은 430억 원 가량이다.

마스크팩 브랜드인 메디힐 판매량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올해 약 4억 장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첫 선을 보인 이후 누적 판매량이 8억 장 안팎에 육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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