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남매경영 공식 인정 "어머니의 뜻" "이명희, 각자 잘하는 분야 챙겨라…스타필드, 하남·고양 다음 안성·청라"
장지현 기자/ 박창현 기자공개 2017-01-04 19:25:26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4일 19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이 '대형마트=정용진, 백화점=정유경'이라는 신세계그룹의 후계구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정했다.정용진 부회장은 4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제 동생(정유경 사장)도 맡은 분야, 잘하는 분야에서 책임을 갖고 해보라는 (이명희 회장의) 지시가 있었다"며 "동생이 그 부분(백화점 사업)을 맡에서 해주면 스타필드, 이마트 등 다른 계열사를 내가 챙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계열사 관련 인사는 다 같이 하고 회의는 정 사장과 따로 하는 게 사실"이라며 "그 동안 대부분 함께 해왔으나 일이 너무 많아지면서 일일이 챙기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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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뤄진 남매간 지분 맞교환 역시 각자 맡은 사업 분야에서 책임을 지겠다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사장 남매는 각자 보유하고 있던 신세계와 이마트 지분을 시간외 매매 방식을 통해 맞교환했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 지분을 기존 7.32%에서 9.84%로, 정 사장은 신세계 지분율을 2.51%에서 9.83%로 각각 늘렸다.
신세계그룹이 경기도 부천에 만들 계획이었던 복합쇼핑몰이 결국 백화점으로 축소돼 건설된다는 점에 대해서도 "부천은 땅값이 비싸서 복합쇼핑몰 형태와 맞지 않으며 지금 비즈니스 모델로는 이익이 날 수 없다"며 "백화점만 들어가는 게 잘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의 야심작인 '스타필드 프로젝트'에 대해선 뚜렷한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스타필드의 향후 오픈 일정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1초의 머뭇거림도 없이 "하남, 고양에 이어 안성, 청라에 오픈할 것"이라며 "현재 스타필드 하남에 전문점인 마리스 베이비 서클, 데이즈, 노브랜드, PK마켓 등을 입점시켰는데, 스타필드 고양에 야심차게 추가로 새로운 전문점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최근 스타필드로 간판을 교체한 '코엑스몰'에 대해선 2019년부터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기존 임차인들과의 관계가 정리된 이후 코엑스몰를 스타필드의 방식대로 동선, MD를 재구성하겠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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