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론 조달' 청담 초호화빌라 사업 급물살 바로證, 토지확보용 1000억 PF모집 성공…홍콩계 티안리그룹 투자
임정수 기자공개 2017-01-06 08:04:19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5일 13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청담동 초호화 빌라 개발 사업의 시행사인 원에치(One-H)가 청담 씨티아파트 재개발 사업을 위한 브릿지론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자 모집을 마무리했다. 홍콩계 투자 회사인 티안리(Tianli; 천리) 그룹과 다수의 저축은행들이 투자자로 참여했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원에이치는 최근 청담동 씨티아파트 부지 확보에 시용하기 위한 1000억 원어치의 브릿지론 (bridge-loan) 조달에 성공했다. 바로투자증권이 PF 주관을 맡아 투자자 모집을 완료했다.
홍콩계 티안리그룹이 35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 대가로 시행 이익의 일부를 가져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대주로 참여해 이자 수익을 거두기보다는 시행사와 시행 이익을 공유하는 방법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티안리그룹은 홍콩 소재의 투자 지주회사(Investment Holding Company)다. 중국에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모바일 폰 등을 생산해 판매하는 사업이 주업이지만 부동산 투자 등 자산 리스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비교적 수익성이 높은 해외 투자를 활발히 하는 중국계 투자자로 알려져 있다.
티안리그룹 투자분을 제외한 나머지 650억 원어치의 자금 모집에는 다수의 저축은행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바로투자증권과 같은 신안그룹 계열의 신안저축은행이 100억 원의 자금을 집행했다. 한화저축은행, BNK저축은행, 더케이저축은행 등도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저축은행의 경우 모두 동순위로 씨티아파트 부지를 담보로 설정했다. 금리는 연리 7% 수준으로 정해졌다. 주관사인 바로투자증권은 이번 딜로 약 15억 원의 주관 수수료 수익을 벌어들이게 됐다.
원에이치는 씨티아파트 1차를 허물고 대지 약 1000여평에 한 채에 50억~200억 원 규모의 초호화 고급 빌라를 지을 예정이다. 총 2개 동에 29세대가 지어진다. 이번 PF로 조달한 자금은 토지 확보와 금융 비용 등으로 사용된다.
브릿지론 조달을 완료한 원에이치는 메리츠종금증권을 주관사로 공사비 확보를 위한 PF 자금 모집에 돌입할 예정이다. 총 29세대 중 절반 이상의 빌라 분양이 완료되면서 계약금과 본 PF 자금으로 공사비를 충당하게 된다. 시공은 포스코ICT가 맡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재계와 연예계 주요 인사들이 빌라를 청약한 것으로 안다"면서 "브릿지론 조달이 마무리되고 분양까지 속속 이뤄지면서 사업이 급물쌀을 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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