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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로직스, 공모밴드 낮춰 수요예측 재도전 청약 전날 일정 연기…24일 코스닥 상장 예정

김진희 기자공개 2017-01-10 08:28:46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9일 15: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신 유바이오로직스가 희망 공모가를 낮춰 재도전에 나선다. 밸류에이션 조정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9일부터 이틀간 코스닥 상장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2016년 12월 8~9일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해 한 차례 일정을 연기했다. 당초 일정상 청약 하루 전인 12월 13일에 증권신고서 기재정정을 실시했다. 공모가 밴드(6500~7300원) 하단 이하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기관투자가가 예년 대비 이른 북 클로징에 나서 수요예측 참여율이 저조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논의 결과 "한미약품 사태 등으로 IPO 시장에서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심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라 판단했다"며 수요예측과 청약일정을 한 달 연기해 새로 잡았다. 당시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 밴드로는 상하단을 500원 씩 낮춘 6000~6800원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을 기준으로 208억 원에서 192억 원 수준으로 줄었다. 총 공모주식수는 320만 주다.

투자가들의 우려점인 오버행(대량대기매물) 리스크를 고려해 상장 후 즉시 유통가능물량 낮추기에도 나섰다. 즉시 유통가능물량이 61.25%(1484만 916주)에서 43.69%(1058만 7867주)로 17.56%포인트 줄었다. 4곳의 전문투자가가 자발적 보호예수를 결정했다. 서울글로벌바이오메디컬신성장동력투자펀드, 한국투자글로벌프론티어펀드제20호, Global Health Investment Fund I,LLC, 녹십자가 1달간 보호예수를 하기로 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즉시 유통가능물량이 여전히 40% 이상으로 많은 편이고 추가된 보호예수 물량도 기간이 한 달 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회사 측은 "투자자와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봐줬으면 한다"며 "자발적 보호예수에 나선 기관투자가 중 일부는 회사와 협력관계에 있어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자마자 매물이 쏟아지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2016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60억 원 가량이다. 미래 성장성과 기술력으로 평가받는 기술특례상장제도를 통해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회사의 콜레라 백신 유비콜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 평가 승인을 받아 국제적으로 공인됐다. 유니세프와 3년간 공급계약을 체결해 200억 원 어치 이상의 백신을 공급한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장티푸스 백신 등 연구개발비와 생산공장 준공에 쓰인다.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24일이다. 이변이 없는 한 새해 첫 상장사 타이틀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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