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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진 기업은행장, 계열사 대표 인선 속도 17일 임직원 인사 예정, 빠르면 다음주 결론

안경주 기자공개 2017-01-13 17:47:24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3일 17: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IBK캐피탈 등 계열사 대표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17일 예정된 기업은행 임직원 인사 이후 빠르게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2+1' 임기를 마친 계열사 대표의 교체가 유력한 가운데 이번에 임기만료되는 김성미·시석중 부행장 등의 이동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오는 17일 임직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오는 20일 임기가 끝나는 박춘홍 전무이사(수석부행장)를 포함해 최소 부행장직 4자리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영전략그룹 부행장 자리가 공석이고, 박 전무를 비롯해 김성미 개인고객그룹 부행장, 시석중 마케팅그룹 부행장의 임기도 1월20일 끝난다. 김 행장이 지난달 말 취임사에서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는 점에 비춰 조직 쇄신차원에서 대규모 임원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김 행장은 부행장 등 임원진 구성을 거의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퍼즐인 전무이사 선임과 관련해서도 정부의 인사검증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은행에 정통한 관계자는 "17일 임직원 인사에 맞춰 전무이사도 선임한다는 목표"라며 "(인사검증 절차가) 다소 늦어질 수 있지만 다음주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은행법상 기업은행 전무이사 임명절차는 은행장의 제청 후 금융위원장이 임명한다.

김 행장은 또 기업은행 임직원 인사를 단행하면 곧바로 계열사 대표 인선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빠르면 다음주께 계열사 대표 선임이 이뤄질 수 있다. 앞선 관계자는 "김 행장은 순리대로 인사를 풀어간다는 계획"이라며 "현재 계열사 사장에 대한 인사검증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때문에 늦어도 구정 이전에는 계열사 인선도 끝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IBK캐피탈, IBK자산운용, IBK신용정보 등 3곳이 교체대상이다. 이 곳 모두 대표의 임기가 끝났으나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안홍열 IBK자산운용 대표의 임기는 지난해 10월 5일까지였고, 유석하 IBK캐피탈 대표와 김정민 IBK신용정보 대표의 임기는 각각 지난달 4일과 15일까지였다.

일각에서 이들의 유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지만 은행장이 바뀐 만큼 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특히 유석하·김정민 대표는 2015년 말 연임에 성공, '2+1'의 임기를 모두 채웠다는 점도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안홍열 대표의 경우 2년의 임기만 채웠다는 점에서 연임 가능성이 있지만 조직쇄신 차원에서 교체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IBK자산운용 대표에는 기업은행 내 자산관리 업무를 총괄했던 김성미 부행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나 금융위원회 등 관료출신 인사가 계열사 대표로 올 가능성도 있다. 김정민 IBK신용정보 대표도 기획재정부 출신이다. 이밖에도 오는 7월 임기 만료되는 부행장 가운데 일부가 계열사 대표로 이동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그동안 기업은행 계열사 대표 인사까지 정부가 꼼꼼히 인사검증을 하면서 인사가 늦어진 측면이 있다"며 "최근 분위기를 반영할 때 김 행장의 의중이 충분히 반영된 인사가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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