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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현 LG전자 사장, 데뷔작은 'AI 에어컨' '휘센 듀얼 에어컨' 출시…프리미엄·B2B 투트랙 전략 '질적성장' 도모

이경주 기자공개 2017-01-16 14:00:0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6일 14: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의 캐시카우인 H&A사업본부 수장으로 새롭게 취임한 송대현(사진) 사장이 처음으로 내놓은 야심작은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에어컨이었다. ‘세탁기왕'으로 불리는 전임 수장 조성진 부회장이 세탁기로 H&A사업본부의 토대를 구축하고 확장했다면, 송 사장은 에어컨 등 AI를 입힌 융복합 미래가전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노리는 셈이다.

LG전자는 16일 LG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AI)기능을 탑재한 'LG 휘센 듀얼 에어컨' 등 2017년도 에어컨 라인업을 공개했다. 'LG 휘센 듀얼 에어컨'의 최대 특징은 사람이 주로 생활하고 있는 공간과 그렇지 않은 공간을 스스로 구분해 바람을 내보내는 '스마트케어' 기능에 있다. 이 기능은 2주 동안 실내 모습을 촬영하고 기존에 구축된 데이터 베이스와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사람이 현재 있는 공간을 정확하게 찾아낸다. 필요한 공간에만 집중적으로 바람을 보낼 수 있어 최대 20.5%의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는 것이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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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휘센 듀얼 에어컨은 지난해 말 정기인사를 통해 H&A사업본부장으로 취임한 송 사장이 처음으로 내놓는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송 사장은 세탁기사업에 한 우물을 파 CEO로까지 올라선 조 부회장과 달리 에어컨, 냉장고, 해외 현지법인 경영에 강점이 있다. 송 사장은 첫 임원생활을 에어컨 컴프레서 사업부장 상무(2001년)로 시작했으며 냉장고사업부장(2009년)도 맡았다. 이후엔 개척지대인 러시아 법인장(2012년)을 맡아 LG전자를 러시아 가전 1위로 만들었다. 그 공을 인정받아 조 부회장 후임으로 H&A사업본부장에 오르게 됐다.

송 사장에게 '에어컨'은 이뤄야 할 과제로 삼기 제격이었다는 평가다. 잘 알고 있는 분야인데다 빌트인 시장 확대 등으로 성장성도 농후하기 때문이다. 반면 세탁기사업은 성과를 낸다 해도 여전히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는 조 부회장 역량의 후광으로 비춰질 수 있다. 조 부회장은 최근 CES2017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제품은 역시 세탁기"라며 "나머지 사업은 송 사장이 더 잘 알고 있어 제가 자문을 구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송 사장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수익을 내고 B2B사업으로 외형을 키우는 투트랙 전략으로 H&A사업본부의 '질적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송 사장은 "수익구조가 좋은 H&A사업본부를 (조 부회장으로부터) 이어 받게 돼서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며 "주력 제품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고, 그걸 중심으로 시스템 에어컨 등 B2B사업에 집중해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한 'LG 휘센 듀얼 에어컨'은 수익을 담당하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22평형 핑크색상 모델이 400만 원에 달한다. 송 사장은 이 모델을 시작으로 모든 후속 작에 AI 기능을 입혀 프리미엄 지위를 강화한다는 포부다.

송 사장은 "'휘센 듀얼 에어컨'을 시작으로 올해를 인공지능 가전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고객을 이해하는 인공지능과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는 융복합 에어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에어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AI와 관련된 기업 인수합병(M&A)도 저희와 지향점과 전략이 맞는 곳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어컨 사업의 중심추는 올해 가정용에서 시스템 에어컨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송 사장은 "가정용과 시스템 에어컨 매출비중이 지난해 5대 5정도 됐다"며 "올해는 시스템 에어컨 성장 중심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매출을) 더 늘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최근 해외 시장에 LG시그니쳐 등 신제품을 발표하며 했고, 칠레 쪽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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