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아주캐피탈, 모기업 지원 가능성 '제로' 지원의지·여력 모두 취약한 수준…아주산업, 경영권 매각 꾸준히 시도
민경문 기자공개 2017-01-24 08:20:27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0일 11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부터 자체 신용도가 도입되면서 해당 기업들의 '민낯'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특히 자금 조달이 빈번해 자체 신용도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캐피탈사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는 분위기다. 효성캐피탈과 아주캐피탈의 경우 모기업의 지원 가능성이 '제로'인 것으로 파악됐다.20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평가 대상 캐피탈사 24개 업체 중 75%인 18개가 자체신용도와 최종 신용등급에서 1 노치(notch)의 등급 차이가 발생했다. 나머지는 6개는 모기업 지원 가능성에 따른 노치 업(up)이 나타나지 않았다. 올해 공시된 업체로는 효성캐피탈(A-)과 아주캐피탈(A)의 자체신용도가 최종 신용등급과 같았다.
한국신용평가는 23개 평가대상 캐피탈사 중 19곳이 1노치 업을 적용받았다고 밝혔다. 나머지 4곳이 최종 신용등급과 자체신용도가 같은 곳이었다. 여기에는 효성캐피탈(A), 아주캐피탈(A)과 함께 각각 KT캐피탈과 스탠다드차타드캐피탈이 전신인 애큐온캐피탈(A), JT캐피탈(BBB)이 포함됐다. JT캐피탈은 아직 신용등급이 공시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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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캐피탈과 아주캐피탈은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공통적으로 노치업을 적용하지 않았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노치업은 모기업의 지원 능력과 지원 의지 두 개 요소가 관건"이라며 "효성캐피탈의 경우 모기업 효성(A+)과의 등급 차이가 크지 않아 유사시 외부 지원 여력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기업평가 역시 비슷한 입장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1일 아주캐피탈 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했다.모회사 아주산업은 아주캐피탈보다도 낮은 'BBB+ (안정적)' 등급을 받고 있다. 외부 지원 가능성에 크게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아주산업은 아주캐피탈 지분 매각을 꾸준히 시도해 왔지만 번번히 무산돼 왔다. 작년 10월에는 매각 계획을 철회했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아주캐피탈의 경우 아주산업의 자회사지만 실질적으로 각각의 사업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향후에도 지원 의지를 보이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매각 작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언제든 계열 분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외부 지원 가능성을 적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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