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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삼성전자 "64단 V낸드 양산, 수익성 개선"하반기 평택 낸드플래시 공장 가동, 수요 증가 대응

김일권 기자공개 2017-01-25 08:16:14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4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에서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올 하반기부터 가동할 평택 신공장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인 64단 V낸드플래시를 양산해 경쟁사들의 추격을 따돌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4일 2016년 4분기 실적에 대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컨퍼런스콜 형태로 진행된 이날 설명회에서 전세원 반도체(메모리) 부문 전무는 "연간 낸드플래시의 수급 상황이 전반적으로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 시황 호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지난해 4분기 4조 95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갈아치웠다. 고부가제품의 공급 확대 등 자체적인 수익성 개선의 노력에 더해 시장 공급량이 제한적인 상황 덕에 반도체 가격이 강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반도체 부문에서만 전분기 대비 3000억 원 가량의 수익 개선 효과를 얻은 것도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올해는 48단 V낸드의 공급을 확대하면서 64단 V낸드 양산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급증하는 낸드플래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평택에 건설중인 신공장의 낸드플래시 제조라인을 올 하반기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D램 부문에서는 당초 우려됐던 경쟁사 공급 확대나 스마트폰 수요 감소 등이 없을 것으로 전망돼 올해 상반기 수급 불확실성이 상당수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양산을 개시한 10나노급 제품의 공급을 본격화해 제품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시스템LSI 부문에서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허국 반도체(시스템LSI) 부문 상무는 "올해 10나노 제품의 공급을 안정적으로 확대하고 이미지센터 LSI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증가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며 "높은 가동률을 유지해 견조한 실적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14나노 제품도 오토모티브,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다변화해 중장기 성장 기반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대한 10나노 제품의 수요를 기반으로 양산 확대를 본격화하고 중저가 스마트폰용 14나노 제품과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중심의 수요 증가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IM부문에선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 등의 영향을 감안해 고객과의 신뢰를 다시 쌓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경태 무선 부문 상무는 품질 향상을 위한 프로세스 강화에 따른 비용 증가 우려에 대해 판매 확대를 통해 만회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지문인식, 삼성페이 등 프리미엄 폰에 적용되던 서비스를 중저가 폰으로 확대해 중저가 시장에 대한 공략도 강화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설비투자(CAPEX) 규모는 25조 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제시했던 목표액 27조 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해 연말로 계획됐던 신규 투자 건이 올해 상반기로 이월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신규 투자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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