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찬 부회장, 제주항공 지분매입 속도 1년새 15만 2700주 사들여, 실적 개선 자신감
장지현 기자공개 2017-01-31 08:27:29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6일 07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용찬 제주항공 부회장이 올해도 자사주 매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안 부회장은 지난해 스톡옵션을 전량 행사해 제주항공 주식 13만 주를 시세보다 30억 원 이상 싸게 사들였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안용찬 부회장은 올해 1월에만 5차례에 걸쳐 제주항공 주식 8000주를 샀다. 평균 주당 단가는 2만5800원으로 안 부회장은 2억507만 원을 썼다.
안 부회장은 지난해 1월부터 제주항공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을 제외하곤 매달 적게는 250주에서 많게는 13만 주의 주식을 매입했다.
지난해 10월 31일엔 스톡옵션을 행사해 당시 주당 3만500원이었던 제주항공 주식 13만 주를 주당 7000원에 샀다. 매각시 30억 원을 웃도는 시세차익이 예상됐지만 안 부회장은 오히려 꾸준히 주식을 매입했다.
안 부회장이 지난 1년 동안 사들인 제주항공 주식은 총 15만2700주(지분율 0.58%)로 주식 매입에 들어간 자금은 15억2800만 원 규모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지분 56.48%를 보유한 지주사 AK홀딩스다.
안 부회장이 제주항공 주식 매입에 나선 것은 제주항공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 있는 데다 오너일가로서 지위를 공고히 다지기 위해서란 분석이 나온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5569억 원, 영업이익 54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2.8%, 영업이익은 14.6%씩 증가했다.
특히 제주항공의 수익성은 2012년 이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2012년 0.6%에서 2013년 3.9%, 2014년 5.8%, 2015년 8.5%로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 3분기엔 9.8%를 기록했다.
안 부회장은 오너일가이자 전문경영인으로서 제주항공을 키워왔지만 2015년까지 제주항공 지분을 단 1주도 보유하지 않았다.
안 부회장은 장신영 애경그룹 회장의 맏딸인 채은정 애경산업 부사장의 남편이다. 1995년 애경산업 사장에 오른 후 2006년 생활항공부문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2012년 제주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직을 겸하게 됐다. 하지만 안 부회장은 주요 오너일가가 나눠 갖고 있는 지주사 AK홀딩스 지분은 전혀 없다.
제주항공은 현재 41개 정기노선(국내선 5개, 국제선 36개)을 올해 50개 안팎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항공기도 26대에서 6대를 신규 도입해 총 32대를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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