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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암코-삼호그린, 400억 펀드 조성 임박 코지피(Co-GP)로 PEF 운용…산은 중소·벤처 출자사 79곳 주식 인수

양정우 기자공개 2017-02-02 08:20:34

이 기사는 2017년 01월 31일 14: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와 함께 공동 운용사(Co-GP)로서 400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지난해 말 유암코가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중소·벤처 출자회사 79곳에 대한 '패키지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단행하는 후속 조치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유암코와 삼호그린인베스트는 이르면 내달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 사모투자펀드)를 400억 원 규모로 결성할 계획이다. 현재 공동 운용사인 두 회사는 이번 PEF에 자금을 투입할 출자자를 모집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산업은행은 비금융 출자회사(79곳)의 주식을 패키지 매각 방식으로 처분하려고 입찰을 실시했다. 당시 우선협상자로 유암코가 낙점됐다. 유암코측은 삼호그린인베스트를 이번 딜의 파트너로 끌어들인 후 PEF를 통해 패키지 주식을 모두 인수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그동안 두 회사는 이번 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려고 다양한 구조를 고민해왔다. 무엇보다 인수 주체가 될 투자기구로서 경영참여형 PEF뿐 아니라 기업재무안정 PEF 등을 후보로 놓고 고심을 거듭했었다.

유암코와 삼호그린인베스트의 지분 참여 방식도 고민거리였다. 각각 별도의 펀드를 조성해 패키지 딜의 지분을 반반씩 소유하는 방안도 검토됐었다. 하지만 두 회사는 향후 회수 절차까지 감안한 결과 경영참여형 PEF를 세워 공동 운용하는 방식을 선택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산업은행의 패키지 매각 입찰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은 본래 유암코 1곳이었다. 하지만 유암코 입장에서는 벤처투자 시장을 꿰뚫고 있는 조력자가 필요했다. 이번에 산업은행이 내놓은 비상장 출자회사의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회수 성과를 높이기 위한 조치였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벤처투자 시장의 흐름을 읽어야 했던 유암코와 PEF를 조성하려던 삼호그린인베스트가 서로의 니즈(needs)에 맞춰 의기투합하게 됐다"며 "향후 유암코가 이번 딜을 계기로 국내 벤처 생태계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정부측의 조속한 매각 원칙에 따라 총 79곳의 출자회사를 장부가액의 절반 가격에서 모두 처분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측은 이들 출자회사의 장부가액을 700억 원 수준으로 책정해놓은 것으로 파악된다. 히지만 매각 가격은 PEF의 결성 규모인 400억 원 미만이다.

앞서 산업은행은 국책 은행으로서 국내 중소 및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비금융 비상장회사에 투자해왔다. 이번 패키지 매각이 완료되면 산업은행의 비금융 출자회사는 38개 수준으로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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