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제과 지분 또 매입 '지배력 강화' 4만여주 매입 지분율 9.07%, 신동주와 5%p 이상 벌려
김기정 기자공개 2017-02-01 08:19:21
이 기사는 2017년 01월 31일 17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제과 주식을 또 한번 사들였다.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앞두고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해석된다.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23~26일, 사흘에 걸쳐 롯데제과 주식 4만 180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이로써 신 회장의 주식수는 124만 8500주에서 128만 8680주로 늘었다. 지분율은 8.78%에서 9.07%로 확대됐다.
신 회장은 롯데알미늄(15.29%), LOTTE(9.89%) 다음으로 롯데제과 지분이 많다. 롯데장학재단(8.69%), 신격호(6.83%), 신동주(3.96%), 대홍기획(3.27%), 호텔롯데(3.21%), 신영자(2.52%) 등이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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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식 매입은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앞두고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그룹은 현재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주요 상장 기업의 분할과 합병이 수반되는 지주사체제 전환을 추진 중이다.
롯데그룹의 핵심 계열사이자 중간 지주사 격인 롯데제과는 이번 지배구조 개편의 키를 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제과는 롯데칠성(19.29%), 롯데푸드(9.32%), 롯데쇼핑(7.86%)의 최대 및 주요주주다. 롯데그룹 순환출자 고리 67개 중 54개에 포함되어 있다.
신 회장이 올 초 하나은행으로부터 롯데쇼핑 지분 3.02%(95만주)를 담보로 대출을 받자 시장에서는 이 돈이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위한 계열사 지분 매입에 투입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그룹 모태인 롯데제과 지분을 추가로 양수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앞서 신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은 롯데제과 지분 매입 경쟁을 벌였다. 신 전 부회장이 2013년 8월부터 1년 간 12차례에 걸쳐 지분을 사들여 3.48%에서 현재의 3.96%로 비중을 확대했다.
그 동안 신 회장은 한 번에 대규모 주식을 매입하는 식으로 2013년 5월 4.88%에 불과했던 지분을 9.07%까지 늘렸다. 4년 전 1.4% 포인트에 불과했던 지분 차이는 5% 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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