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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억 순익' 현대해상, 5년만에 웃었다 손해율 개선·中법인 재보험소송 승소 효과…성과급 지급 계획도

안영훈 기자공개 2017-02-03 09:44:28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2일 15: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해상이 2011 회계연도(2011.4~2012.3) 이후 5년만에 당기순이익(연결기준) 4000억 원 궤도 재진입에 성공했다.

1년의 시간이 더 걸렸지만 현대해상은 지난 2010년 세웠던 '비전 Hi 2015'에서 제시했던 당기순이익 4000억 원 목표를 끝내 달성하며 투자자들과의 약속도 지키게 됐다. 현대해상은 여세를 몰아 지난해 약속한 2020년 당기순이익 6000억 원 목표 달성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해상은 2016 회계연도(2016.1~2016.12) 결산에서 409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5년 만에 다시 당기순이익 4000억 원 벽을 돌파한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93% 증가한 실적이다.

장기보험 성장을 기반으로 지난 2007~2012년까지 당기순이익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현대해상은 이후 한동안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 효자 상품이었던 장기보험의 손해율 상승이 발목을 잡았고, 여기에 손보업체 공통 문제인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까지 겹친 탓이다.

특히 2015년에는 현대해상의 중국 법인이 중국 재보험사와의 보험금 지급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저조한 당기순이익 기조는 이어졌다.

지난해 수익 회복의 토대가 된 것은 자동차보험료의 현실화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고공행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손보업계는 지난해 자동차보험료 현실화를 주장하며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나섰다. 현대해상도 이때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했다.

자동차보험료 인상과 함께 지난해 대형 재해 등도 비켜가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급격히 개선됐다. 시장에 알려진 현대해상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세는 전년 대비 7~8%포인트에 달한다.

과거 판매 장기보험의 보험료 갱신효과도 서서히 가시화되면서 전체 손해율 개선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재보험금 지급소송에서 패소했던 중국법인이 항소를 통해 승소하면서 2015년 손실로 잡혔던 450억 원이 일회성 이익으로 환입되며 당기순이익 4000억 원 돌파를 견인했다.

5년만에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현대해상 직원들의 표정도 밝다. 현대해상 직원들은 간만에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노사협약에 따라 일정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받게 된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해상의 성과급 지급 소식이 업계에 알려지면서 모두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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