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조 영업흑자' 롯데케미칼, 성과급 500% 지급 '마진 스프레드' 개선 수익 불어나, 임직원 인센티브
박상희 기자공개 2017-02-03 10:27:12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2일 16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업황 개선으로 마진 스프레드가 개선되고, 인수합병(M&A)으로 수익성이 개선된데 따른 것이다. 대규모 수익 실현으로 2800여 명의 임직원에게 기본급의 500%를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등 성과급 잔치를 누렸다.2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2016년 매출액 13조 223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12.9%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 5478억 원, 순이익은 1조 796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58.1% 81.3% 증가했다.
롯데케미칼의 실적 호조는 환율 상승 및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스프레드 확대 등 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지속된데 힘입은 바 크다. 롯데케미칼 측은 "제품 마진 스프레드 개선과 롯데첨단소재 인수 효과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업종은 사상 최고 호황이었던 2011년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 및 신흥국의 저성장 기조로 인해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수요가 둔화되면서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다. 하지만 최근 제한적인 공급증가와 2014년 말 발생한 유가 하락이 맞물리면서 나프타를 원료로 사용하는 나프타 크래커의 수익성이 개선된 상황이다.
LG화학, 한화케미칼 등과 더불어 석유화학 업계 3대 메이저 업체인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LG화학의 실적(영업이익 1조 9919억 원)을 넘어섰다. LG화학이 실적에서 경쟁업체에 밀려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케미칼은 이처럼 대규모 흑자를 실현하면서 지난달 전체 임직원에게 성과급 지급을 완료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직급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평균 월 기본급의 약 500%를 인센티브로 받았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지난해 실적과 관련, 직원들에게 350% 가량의 인센티브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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