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영업이익률 5% 돌파 '구조조정 결실' 순이익 '1143억' 5년만에 흑자, 부채비율 177%로 하락
강철 기자공개 2017-02-03 10:28:42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2일 16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국제강이 5년 만에 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불필요한 자산과 계열사를 매각하며 대대적인 구조조정 노력을 기울인데 따른 것이다.동국제강은 2일 2016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5조 66억 원, 영업이익 257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7138억 원 가량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33억 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1%로 상승하며 '안정적 수익성'의 기준인 5%를 돌파했다. 철강업계에서 영업이익률 5%는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통한다. 동국제강의 영업이익률이 5%를 넘은 건 2008년이 마지막이다. 영업이익 증가에 힘입어 순이익도 예년보다 크게 증가한 1143억 원을 기록했다. 2011년 이후 5년만의 흑자전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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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강, 컬러강판, 형강 등 고수익 제품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것도 수익성 증대에 영향을 미쳤다. 이들 고수익 제품군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80%를 넘어섰다.
지난해 적자의 주범이었던 브라질 일관제철소(CSP)의 손익도 대거 개선됐다. 그 결과 2015년 -2155억 원이었던 CSP 지분법 손익이 지난해 272억 원으로 2427억 원 증가했다. 브라질 헤알화의 가치가 상승한 덕분이다.
실적 개선은 재무 건전성 제고로 이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 동국제강의 부채비율은 177%로 2015년 말 대비 30%포인트 하락했다. 현금성 자산도 4470억 원으로 증가했다. 늘어난 현금을 기반으로 3272억 원의 차입금을 상환하며 '차입금 의존도'를 40.6%까지 낮췄다.
동국제강 측은 "지난달 한국기업평가가 당사의 신용등급을 BB+로 상향 조정했고, 올해도 지속적인 신용도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며 "오는 3~4월부터 CSP에서 조달한 슬래브를 당진 공장에서 상업용으로 사용하는 등 후판 부문의 시너지도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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