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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LED사업 '고부가 조명' 집중 OLED 확대로 BLU 시장 위축, 조명 매출 3년만에 두배

김일권 기자공개 2017-02-07 08:55:25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6일 16: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이노텍이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LED사업부의 적자 행진을 끝내기 위해 고부가가치 조명 제품에 역량을 집중한다. 사업부의 또 다른 핵심 축인 백라이트유닛(BLU) 사업은 TV 시장의 중심이 OLED로 이동함에 따라 실적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6일 LG이노텍의 IR 자료에 따르면 LED사업부 매출에서 조명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8.9%를 기록했다. 조명 부문의 매출 비중은 2013년 22.3%에 불과했지만 3년 만에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조명 사업의 매출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것은 조명 사업의 매출 성장과 동시에 LED사업부의 또 다른 핵심 사업인 BLU 부문의 매출 감소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2013년에서 2016년까지 조명 부문의 매출은 37% 성장했다. 반대로 BLU 부문의 매출은 같은 기간 반토막도 안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BLU 매출이 감소하는 것은 LCD의 경쟁상대라고 할 수 있는 OLED의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초창기 스마트폰과 같은 작은 크기의 제품에서 활용되던 OLED는 이제 TV 등 대형 스크린으로 수요가 점점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BLU 시장의 위축 등으로 인해 LED사업부의 실적은 최근 수년간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2011년 영업손실 2488억 원을 기록한 이래로 연달아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6년에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 510억 원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이 같은 적자 행진을 끝내기 위해 조명 사업부에 역량을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조명 가운데서도 차량관련 제품과 가정용, 공업용으로 사용되는 UV 조명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식물 재배용 특수 LED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해 적자 탈출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증권업계에서는 LED사업부의 적자폭이 전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하반기 흑자 전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중국 제품에 비해 성능과 품질에서 월등히 앞서 있다"며 "차량용 LED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더욱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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