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홀딩스, 주식스왑 추진...지주사 임박 일동제약 지분 32.47%로 확대···지주비율·자회사 지분요건 동시 충족
이윤재 기자공개 2017-02-09 08:21:13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8일 13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동홀딩스는 지주회사 요건을 갖추기 위해 일동제약과 주식스왑을 추진하고 있다. 주식 스왑이 이뤄지면 지주회사 성립요건인 지주비율 50%를 갖추고, 자회사 지분율 규제도 동시에 충족하게 된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동홀딩스는 일동제약 주주들로부터 주식 520만 주(29.14%)를 공개매수하고, 비율에 따라 일동홀딩스 신주를 교환할 예정이다.
예정대로 주식스왑이 끝나면 일동홀딩스는 일동제약 지분율이 32.47%로 확대돼 자회사로 편입된다. 현행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지주회사는 자회사 지분율(상장사 20%, 비상장사 40%) 규제를 받는다. 일동홀딩스는 일동제약에 대한 자회사 지분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이번 공개매수로 지주회사 성립요건인 지주비율도 충족하게 된다. 지주회사는 총자산 중 자회사 지분가액이 차지하는 비율이 50%를 넘어야 한다. 현재 일동홀딩스가 보유한 자회사 지분가액은 132억 원에 불과하다. 최대 계열사인 일동제약 지분율이 3.32%에 불과해 관계기업으로 분류된 탓이다.
주식스왑 이후 일동홀딩스는 보유한 일동제약 주식에 대한 장부가액이 1000억 원을 넘게 된다. 현재 일동제약 공개매수가격인 주당 1만 9035원을 적용하면 520만 주에 대한 장부가액은 990억 원이다. 기 보유 중인 3.32%에 대한 장부가액은 134억 원이다. 주가흐름에 따라 공개매수가격이 바뀌어 소폭의 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 지주비율 50% 달성은 무난하다는 관측이다.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간 주식스왑 작업은 무리없이 이뤄질 전망이다. 일동제약그룹 오너일가인 윤원영 회장과 이금기 회장 등이 보유한 일동제약 지분만으로도 일동홀딩스가 목표한 공개매수 수량을 채울 수 있다.
먼저 윤 회장(6.42%)과 아들인 윤웅섭 사장(1.63%), 윤 사장의 개인회사인 씨엠제이씨(8.34%) 등을 더한 윤 회장 일가 보유 주식수는 355만 3748주에 달한다. 여기에 윤 회장이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공익재단법인 송파재단(3.04%)을 더하면 보유 주식 수는 400만 주를 넘는다.
이 회장 일가도 일동제약 주식을 130만 주 가까이 갖고 있다. 이 회장이 5.47%, 아들인 이준수 일동후디스 사장이 0.44%, 일동후디스가 1.36%를 보유 중이다.
두 오너일가의 주식 수만 합산해도 539만 주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이들 일가가 지배력 강화 이슈 등으로 인해 참여가능성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일동제약그룹 관계자는 "대주주의 참여여부에 관해서는 정해진바가 없다"며 "공개매수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지주비율 등 요건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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