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증권, 노사 대화 3년만에 물꼬 노사간 소송 일제히 취하…임금, 단체교섭 재개
서정은 기자공개 2017-02-20 09:08:35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4일 10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MC투자증권 노사가 장기간 단절됐던 대화를 재개할 조짐이다. 양 측은 최근 모든 고소 및 고발을 취하한데 이어 조만간 단체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MC투자증권 노사는 지난달 23일을 기점으로 상호 간 고소·고발 및 소송을 모두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노조 측은 회사 앞에 설치했던 시위용 천막을 모두 제거한 상태다.
HMC투자증권 노사 간 갈등은 약 3년간 지속돼왔다. 2014년 노조가 출범한 뒤 외부판매(ODS) 부서 배치, 구조조정 등을 앞두고 줄곧 대립각을 세워왔기 때문이다. 2014년에는 회사 측이 노조위원장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외부판매(ODS) 부서는 그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이슈였다. 노동조합 측은 ODS 부서가 저성과자 퇴출을 위한 조직이라고 반발, 소송을 제기했으나 서울고등법원에서 ODS조직의 부당노동행위 및 부당배치전환을 불인정한다며 기각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노조는 지난해 12월 서울고등법원의 항소심 판결에 불복, 대법원에 상고한 바 있다.
양 측의 기류에 변화가 감지된 건 이용배 신임 사장이 선임된 뒤부터다. 돌연 회사 측에서 ODS 부서 논의와 관련해 대화를 시도했다는 후문이다. 노조가 이에 화답했고, 양 측은 대화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양 측은 이달 중 임금 및 단체교섭을 재개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교섭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3월 중 열리는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시행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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