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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제약강화·가업승계 '1석2조' 노리나 콜마파마 IPO,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구주매출, 승계 재원 마련 기대감

신민규 기자공개 2017-02-20 13:32:59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6일 14: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콜마그룹은 콜마파마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제약 사업 부문 강화와 함께 2세인 윤상현 한국콜마 사장의 승계 재원 마련을 동시에 노릴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콜마홀딩스의 자회사인 콜마파마는 이르면 1분기내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을 마무리짓고 구체적인 IPO 일정을 짤 계획이다. 이르면 2018년 코스닥 상장 추진이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승승장구해왔던 한국콜마그룹은 최근들어 사업 다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사업부문 외에 의약품 사업부문과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2014년 자회사인 콜마비앤에이치를 스팩(SPAC) 합병상장시켜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힘을 실어준 바 있다. 올해에는 의약품제조기업인 콜마파마의 상장 체력을 갖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앞서 한국콜마는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제약사와 중추신경계(CNS) 약물 2종에 대한 독점 판매 계약을 맺는 등 의약품 생산대행(CMO) 사업 부문에 박차를 가했다. 올해 중순에는 공장 증설을 통해 제약부문의 매출 성장률이 더욱 신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콜마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화장품 사업부문의 매출액은 3378억 원으로 전체의 73.7%를 차지했다. 반면 제약 사업부문은 1202억 원으로 전체의 26.2%에 그쳤다.

올해부터 콜마파마도 글로벌 CMO 전문기업을 표방하고 나서 한국콜마와의 직간접적인 시너지가 예상된다. 콜마파마는 그간 제네릭 의약품 중심으로 사업을 구축해왔지만 상장 시점에는 CMO 사업을 중장기 로드맵으로 적극 어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차원에서의 전폭적인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계열사들이 각자 운영하고 있던 연구소를 연말께 한 곳으로 모아 통합기술원을 세울 예정이다. 콜마파마 제제연구소를 비롯해 전국에 흩어져 있는 기초화장품연구소와 색조화장품연구소, 생명과학연구소 등이 모두 통합돼 융복합 제품 연구개발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콜마파마 공모단계에서 가업승계 재원 마련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윤동한 회장의 장남인 윤상현 사장은 콜마파마 지분 8.54%를 보유한 2대주주다.

한국콜마홀딩스 지분은 윤동한 회장이 40.3%를 차지하고 있고 윤상현 사장은 8.57%에 불과하다. 향후 지분을 추가적으로 상속받기 위해선 상속및 증여세 등에 대한 재원마련이 필요하다.

콜마파마는 2012년 한국콜마홀딩스가 220억 원을 들여 인수했지만 향후 상장 시점에는 2000억 원대 이상으로 가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구주매출을 통해 오너 일가가 일부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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