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네트웍스, LS용산타워 담보로 또 내놨다 장기차입금 1000억 차환용..2015년 이베스트증권 옵션 계약 이행
이명관 기자공개 2017-02-23 08:29:34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2일 18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네트웍스가 장기차입금 차환을 위해 회사의 상징인 LS용산타워를 담보로 또 내놨다.LS네트웍스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장기차입금 1000억 원을 차환하기 위해 LS용산타워를 부동산 담보신탁의 담보로 제공하는 안을 결의했다.
부동산 담보신탁 계약기간은 협의 중이다. LS용산타워의 자산가치는 4764억 8400만 원으로 부동산 담보 설정액은 조달금액(1000억 원)의 130%인 1300억원이다.
이번 부동산 담보신탁 계약에는 신한캐피탈과 아이비케이캐피탈, 국민은행, 산은캐피탈, NH농협캐피탈이 참여했다.
LS네트웍스가 자금 조달을 위해 LS용산타워를 담보로 내놓은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2015년 7월 LS네트웍스는 2000억 원 대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 차례 LS용산타워를 담보로 내놓은 전례가 있다.
LS네트웍스가 과거 이트레이드증권(현 이베스트증권) 인수 당시 재무적투자자(FI)를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걸어놓은 풋옵션이 발동되면서 3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마련해야 했다.
LS네트웍스가 2008년 이트레이트증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G&A를 인수 주체로 내세웠다. 당시 LS네트웍스와 G&A는 이트레이드증권 인수용 펀드에 각각 1010억 원과 120억 원을 출자했고, 나머지 부족분은 국내 은행권과 공제회, 자산운용사 등으로부터 출자(LP. 유한책임사원)를 받아 끌어모았다.
당시 LS네트웍스는 LP들에게 5년 뒤 매년 8.25%(복리)의 금리를 적용한 금액으로 지분을 되팔 수 있는 풋옵션을 부여했다.
LS네트웍스와 G&A는 2012년 이트레이드증권 매각에 나섰지만, 끝내 실패했다. 이후 이듬해 7월 일부 LP의 풋옵션 행사를 받고, 옵션 계약 기간을 2015년 7월까지 연장했다.
하지만 이트레이드증권 매각은 기대와 달리 답보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결국 풋옵션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결국 유동성이 충분치 않았던 LS네트웍스는 회사의 상징인 LS용산타워를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설수 밖에 없었다.
LS네트웍스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약 기간 등은 협의 중에 있다"며 "LS용산타워는 이중으로 담보가 설정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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