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LG전자 부사장 "올레드TV 비중 확대" "올 매출 비중 15% 넘을 것"… 파나소닉 등 가세, 경쟁 심화 예상
김일권 기자공개 2017-02-24 08:27:31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3일 14: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사진)이 올해 TV부문에서 올레드TV가 차지하는 매출 기여도가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전세계 프리미엄 TV 제조사들이 잇따라 올레드TV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삼성전자의 QLED TV 제품명에 대해서는 해외 주요 기관들의 평가를 확인해보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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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부사장은 "올레드TV의 판매 대수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매출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며 "작년에 10% 이상을 비중을 차지했는데 올해는 보수적으로 봐도 15% 이상을 올레드 TV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IHS가 올해 올레드TV 시장 규모에 대한 전망치를 낮춘 것에 대해서는 "사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일축했다. 그는 "올해도 파나소닉이나 그룬딕 등 11개 프리미엄 TV 제조사가 올레드TV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며 "(LG전자도) 올 한해 열심히 해 결과로 말씀드리겠다"며 자신감을 에둘러 표현했다.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삼성전자의 'QLED TV' 제품명에 대해선 "미국의 USA투데이나 유럽의 디스플레이데일리, 영국의 스타프 등 공신력 있는 기관들이 어떻게 평가를 내리는가를 보면 될 것"이라며 직접적인 답변을 피하면서도 "논쟁의 소지가 많다"고 덧붙였다. 올 초 CES 2017 등 공식석상에서 삼성전자 측과 주고 받은 언쟁이 이어지는 것을 의식한 답변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그는 추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LG 올레드 TV는) 현존하는 유일한 자발광 TV"라며 "LCD로 넘어가면 (LG의) 나노셀과 (삼성의) 퀀텀닷이 있다"는 답변으로 올레드TV와 QLED TV의 차이를 강조했다.
LG전자는 권 부사장 질의응답에 앞서 진행된 신제품 발표 프리젠테이션에서 삼성전자 QLED TV에 사용된 퀀텀닷 기술을 언급하며 "퀀텀닷은 백라이트를 사용한 LCD TV이고, 진정한 QLED TV가 아니다"라는 직설을 내뱉기도 했다.
권 부사장은 이날 발표된 LG 시그니쳐 올레드 TV W7에 대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에 이미 진입했다고 이해해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품 두께가 워낙 얇아) 제품을 설치할 때 휘어서 들어간다"며 "단순히 얇은 것뿐만 아니라 글래스 없이도 TV를 볼 수 있게 돼 디자인 측면에서 새로운 차원을 열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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