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운용, 소프트센CB 전용 메자닌펀드 설정 대체투자팀 신설 반년 만에 10호 펀드 결성
장소희 기자공개 2017-03-06 09:05:47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8일 15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레인자산운용이 대체투자팀을 신설한 데 힘입어 10번째 메자닌펀드를 설정했다. 의료 빅데이터 회사인 소프트센의 전환사채(CB)만 담는 펀드다. 지난해 진행한 케이사인과 테고사이언스 CB 투자 때와 마찬가지로 투자종목을 미리 정해두고 펀드를 설정하는 방식을 이어가고 있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레인운용은 최근 150억 원 규모로 발행한 소프트센 CB에 40억 원을 투자했다. 이 CB는 전액 '브레인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12호'에 편입됐다. 이 펀드는 소프트센 CB 외에 다른 자산은 담지 않고 운용된다.
브레인운용은 이처럼 한 펀드에 한 종류의 메자닌만 담는 전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설정된 '브레인KS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6호'와 '브레인TG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7호'도 이런 전략을 사용한 펀드다. 각각 케이사인 CB와 테고사이언스 CB에만 투자했다. 이번 소프트센 CB를 담은 펀드는 이 방식을 적용한 세 번째 펀드다.
다른 하우스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종목을 편입한 메자닌 펀드도 운용하고 있다. 브레인KS전문투자형 4호와 5호 같은 경우는 케이사인 CB를 비롯해 5~10억 원 안팎의 다양한 메자닌이 담겼다.
앞선 CB 투자처럼 소프트센 CB도 표면이자율이 0%다. 이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지만 향후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경우다. 소프트센 CB는 브레인운용의 취득가와 전환가액이 2270원으로 동일하다는 점도 특이점이다. 전환청구기간은 1년 뒤인 내년 2월부터다.
브레인운용은 소프트센이 4차 산업혁명과 맞닿아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의료용 빅데이터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성장성 뿐만 아니라 재무적으로도 안정성이 높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최근 회계연도 기준으로 차입금은 거의 없고 현금성 자산은 182억 원 가량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특히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성장하며 3분기 말 기준으로 매출액은 742억 원을 나타냈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월 말 기준으로 브레인운용이 설정한 메자닌 펀드는 10개가 넘었다. 롱숏 전문이었던 브레인운용은 지난해 NH투자증권 프롭트레이더 출신 윤대은 팀장을 영입해 대체투자팀을 신설한 뒤 신규 메자닌 펀드 설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으로는 기존 헤지펀드에 여러 메자닌 투자를 접목해 영역을 더욱 확장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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