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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 BW에 군침 흘리는 투자자문사 6일부터 구주주 청약…실권 발생분 일반청약에 기관·개인 대거 몰릴듯

이충희 기자공개 2017-03-06 09:03:35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3일 14: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발행을 앞두고 있는 동아쏘시오홀딩스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자문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동아쏘시오홀딩스 BW는 상장 이후 곧바로 유통시장서 팔아 차익을 노리거나 워런트의 주식 전환 이후를 대비하는 투자자들이 대거 청약에 몰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총 1000억 원 규모로 발행되는 이번 BW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구주주 청약에 돌입할 예정이다. 여기에서 실권이 발생하게 되면 13~14일 이틀 동안 일반 공모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한다.

◇구주주 청약서 실권 발생 가능성…일반 공모 경쟁률 높을 듯

현재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최대주주는 강정석 회장(26.74%)이다. 이어 국민연금(9.50%), 신영자산운용(4.9%) 순이다. 소액주주 지분율은 44.98%다. 업계에서는 소액주주 비율이 있는 만큼 어느정도 실권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실권이 발생하더라도 일반 청약 경쟁률은 상당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유상증자, IPO, 메자닌 딜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문사나 자산운용사 등 기관들은 일반 공모 청약에서 대부분 많은 금액을 베팅할 것으로 파악된다. 대부분 기관들은 동아쏘시오홀딩스 BW가 상장되면 유통시장에서 채권을 매도하고 워런트만 보유하는 전략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관들은 지난 1월 올해 첫 공모 BW를 발행한 부산주공 채권의 경우 아직도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부산주공은 한 때 반기문 테마주로 엮여 주가가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올랐다. 이에 현재 주가는 리픽싱을 고려한 행사가액까지 하회하는 중이다. 그럼에도 채권 거래가격은 9500원 이상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부산주공과 비교해 동아쏘시오의 디폴트 리스크는 훨씬 낮아 거래가격이 더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본다"면서 "부산주공의 경우 발행규모가 적긴 했지만 청약 경쟁률이 100대 1을 넘었을 만큼 기관과 개인들이 이전보다 공모 BW투자에 관심이 많아진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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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픽싱 프리미엄에 상장 후 채권가격 고평가 조짐

이번 동아쏘시오홀딩스 BW는 행사가액이 12만8500원, 리픽싱(행사가 조정)은 최대 90%로 결정됐다. 최근 주가는 BW발행 공시 이후 연일 하락세를 거듭해 지난 2일 마감 주가 12만700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회사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고 작년 영업익도 큰 폭으로 뛰어 향후 주가 흐름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연결기준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1% 증가한 760억 원, 당기순이익은 164.4% 증가한 1761억 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도 지난 2015년 말 103.03%에서 지난해 3분기말 76.96%로 개선됐다.

투자자문사 관계자는 "동아쏘시오는 행사가액이 최대 90% 수준까지 조정되는 리픽싱이 있으니 유통시장에서도 그만큼의 프리미엄이 반영된 매매가격이 형성될 것"이라며 "보통의 스프레드는 전환가액과 시가 차이만큼 반영이 되는 것이 정상인데 여기에 시간가치, 리픽싱 프리미엄까지 반영되면 곧바로 채권을 매도해도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워런트를 주식으로 전환한 이후 주가 차익을 기대하는 기관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폐쇄형으로 메자닌 펀드를 만든 운용사들이 이같은 전략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메자닌 펀드 운용사 관계자는 "만약 주가가 오르지 않더라도 회사의 디폴트 염려가 크지 않아 원금 손실 낼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면서 "만기까지 보유해 원금과 일정수준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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